‘시내버스 요금’ 없애는 경북 시·군, “경제 활성화 효과”

입력 2025.01.06 (19:30) 수정 2025.01.0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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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출생과 고령화로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경북 시.군 마다 시내버스 무료화 정책을 속속 도입하고 있습니다.

대중 교통 이용을 늘려 주민 교통 복지를 개선하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에섭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받지 않기로 한 문경시,

["무료 승차입니다."]

주민들은 물론, 외지 방문객들도 연령과 환승 횟수 상관없이 무료로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함연주/문경시 호계면 : "(버스를) 갈아탈 때는 (추가 요금 안 내려고 카드를) 찍고 내렸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도 없고 문경 시내를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습니다."]

문경시는 버스 요금 무료와 함께 KTX역과 관광지를 잇는 버스 노선 개편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현국/문경시장 : "외지에서 오는 관광객들도, 문경에 가면 버스 요금이 공짜라는 게 입소문이 나면 아마 문경새재를 찾는 관광객도 더 늘어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2023년 청송군이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 무료화에 나선 이후, 지난해 봉화, 올해는 문경시와 의성군도 요금을 없앴습니다.

시.군마다 앞다투어 무료화 정책을 도입하는 건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크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실제로, 2년전 무료 버스를 도입한 청송에서는 버스 승객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버스 업체에 한 해 3억 3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상권 활성화 등 경제 활성화 효과가 10배 정도로 훨씬 크다는 게 청송군의 설명입니다.

[이규철/청송군 교통행정팀장 : "(어르신들이) 시장이나 병원, 목욕탕 등 많이 이용해 주시니까 지역에 참여 횟수가 증가하고 지역 전체가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다."]

시내버스 무료화 정책이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에 활기를 불어넣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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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06 19:30:30
    • 수정2025-01-06 19:55:36
    뉴스7(대구)
[앵커]

저출생과 고령화로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경북 시.군 마다 시내버스 무료화 정책을 속속 도입하고 있습니다.

대중 교통 이용을 늘려 주민 교통 복지를 개선하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에섭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받지 않기로 한 문경시,

["무료 승차입니다."]

주민들은 물론, 외지 방문객들도 연령과 환승 횟수 상관없이 무료로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함연주/문경시 호계면 : "(버스를) 갈아탈 때는 (추가 요금 안 내려고 카드를) 찍고 내렸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도 없고 문경 시내를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습니다."]

문경시는 버스 요금 무료와 함께 KTX역과 관광지를 잇는 버스 노선 개편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현국/문경시장 : "외지에서 오는 관광객들도, 문경에 가면 버스 요금이 공짜라는 게 입소문이 나면 아마 문경새재를 찾는 관광객도 더 늘어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2023년 청송군이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 무료화에 나선 이후, 지난해 봉화, 올해는 문경시와 의성군도 요금을 없앴습니다.

시.군마다 앞다투어 무료화 정책을 도입하는 건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크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실제로, 2년전 무료 버스를 도입한 청송에서는 버스 승객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버스 업체에 한 해 3억 3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상권 활성화 등 경제 활성화 효과가 10배 정도로 훨씬 크다는 게 청송군의 설명입니다.

[이규철/청송군 교통행정팀장 : "(어르신들이) 시장이나 병원, 목욕탕 등 많이 이용해 주시니까 지역에 참여 횟수가 증가하고 지역 전체가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다."]

시내버스 무료화 정책이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에 활기를 불어넣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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