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 없이 희생자 수습 전력…유족도 “감사”

입력 2025.01.06 (21:31) 수정 2025.01.0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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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사 희생자는 이제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시신 수습과 신원 확인이 쉽지 않았던 만큼, 유가족들은 밤낮 없이 고생한 공무원들에게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손민주 기잡니다.

[리포트]

콘크리트 둔덕에 부딪힌 충격과 폭발로 인한 화재까지.

사고 직후 희생자 수습과 신원 확인이 쉽지 않을 거라는 걱정이 컸습니다.

지문 채취가 불가능한 희생자만 30명이 넘었습니다.

[나원오/전남경찰청 수사부장/사고 이틀째/지난달 30일 : "다음 주 수요일까지는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열흘 걸립니다."]

하루빨리 가족을 찾으려는 유족들의 마음은 타들어 갔습니다.

[이혁/유가족 장례위원장/지난달 30일 : "낮에만 해도 자기들이 (시신을 냉동 컨테이너에) 옮겼다고 했는데 2시간 전에 가서 확인해 본 결과 이제서야 그 일을 하고 있어서…"]

수습 당국은 가용 자원을 최대한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DNA 판독기를 추가로 확보해, 신원 확인 작업을 나흘 만에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유가족 대부분 공항을 떠날 수 없었습니다.

시신 복원과 검시, 검안을 위해 필요한 국과수 DNA 감정에만 열흘이 예상됐기 때문입니다.

[이혁/유가족 장례위원장/3일 : "내일 모레 이틀간이라도 인력을 충원해서 충분히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종용을 했으니까…"]

하루 두 차례 헬기로 DNA를 국과수 본원으로 운반하고, 법의관과 검사 20명 등은 밤을 새며 검시와 검안에 속도를 냈습니다.

연인원 140여 명의 장례지도사들은 희생자 수습을 도왔습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사고 9일째 모든 희생자가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유족 브리핑.

[박한신/유가족협의회 대표/어제 : "국회의원님들은 잠깐만 뒤로 물러서 주시고 고생하신 정부 관계자 분들 앞으로 조금만 나와 주십시오."]

유족들은 빠른 시신 수습에 허리 숙여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박한신/유가족협의회 대표/어제 : "일주일 동안 집에도 못 가고 이렇게 해서 정말 빨리 수습하게 됐습니다. 이분들께 유족을 대표해서 감사 인사드리겠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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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낮 없이 희생자 수습 전력…유족도 “감사”
    • 입력 2025-01-06 21:31:39
    • 수정2025-01-06 22: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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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사 희생자는 이제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시신 수습과 신원 확인이 쉽지 않았던 만큼, 유가족들은 밤낮 없이 고생한 공무원들에게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손민주 기잡니다.

[리포트]

콘크리트 둔덕에 부딪힌 충격과 폭발로 인한 화재까지.

사고 직후 희생자 수습과 신원 확인이 쉽지 않을 거라는 걱정이 컸습니다.

지문 채취가 불가능한 희생자만 30명이 넘었습니다.

[나원오/전남경찰청 수사부장/사고 이틀째/지난달 30일 : "다음 주 수요일까지는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열흘 걸립니다."]

하루빨리 가족을 찾으려는 유족들의 마음은 타들어 갔습니다.

[이혁/유가족 장례위원장/지난달 30일 : "낮에만 해도 자기들이 (시신을 냉동 컨테이너에) 옮겼다고 했는데 2시간 전에 가서 확인해 본 결과 이제서야 그 일을 하고 있어서…"]

수습 당국은 가용 자원을 최대한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DNA 판독기를 추가로 확보해, 신원 확인 작업을 나흘 만에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유가족 대부분 공항을 떠날 수 없었습니다.

시신 복원과 검시, 검안을 위해 필요한 국과수 DNA 감정에만 열흘이 예상됐기 때문입니다.

[이혁/유가족 장례위원장/3일 : "내일 모레 이틀간이라도 인력을 충원해서 충분히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종용을 했으니까…"]

하루 두 차례 헬기로 DNA를 국과수 본원으로 운반하고, 법의관과 검사 20명 등은 밤을 새며 검시와 검안에 속도를 냈습니다.

연인원 140여 명의 장례지도사들은 희생자 수습을 도왔습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사고 9일째 모든 희생자가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유족 브리핑.

[박한신/유가족협의회 대표/어제 : "국회의원님들은 잠깐만 뒤로 물러서 주시고 고생하신 정부 관계자 분들 앞으로 조금만 나와 주십시오."]

유족들은 빠른 시신 수습에 허리 숙여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박한신/유가족협의회 대표/어제 : "일주일 동안 집에도 못 가고 이렇게 해서 정말 빨리 수습하게 됐습니다. 이분들께 유족을 대표해서 감사 인사드리겠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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