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티베트 규모 6.8 지진…“95명 사망·130명 부상”

입력 2025.01.07 (18:19) 수정 2025.01.0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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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티베트 지역에서 오늘 오전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고산지대 농촌 마을을 흔든 강력한 지진에 지금까지 파악된 것만 백 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게에 진열된 상품들이 좌우로 흔들리더니 쏟아져 내리고, 놀란 사람들이 뛰쳐나갑니다.

현지시각 오늘 오전 9시 중국 지진당국 관측 규모 6.8의 지진이 중국 서남부 티베트 지역 시짱자치구를 덮쳤습니다.

[지진 피해 지역 주민 : "이렇게 큰 지진은 처음이에요. 천장이 무너지고 CCTV도 부서졌어요."]

평균 해발 고도 4천 미터가 넘는 고산지대, 농촌 지역을 흔든 강진에 건물과 가옥들이 무너져내렸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95명이 숨지고 130명가량이 다친 것으로 중국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진앙지 주변 마을까지 파손된 건물은 수천 채가 넘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규모 3이 넘는 여진만 16차례 발생해 추가 붕괴도 우려됩니다.

중국 CCTV는 진원지 주변 20km 안에 6천 9백여 명이 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구조대 1,500여 명을 급파하는 한편, 최저기온 영하 18도에 달하는 현지의 날씨를 고려해 구호물자를 조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CCTV 보도 : "재해지역에 텐트, 겉옷, 이불, 접이식 침대 등 긴급 구호 물자 2만 2천 개를 조달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지난 5년간 진원지 주변 200km 안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진 진동은 시짱자치구와 인접한 네팔 카트만두는 물론, 인도 뉴델리와 방글라데시 등에서도 감지된 걸로 보고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화면출처:더우인/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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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티베트 규모 6.8 지진…“95명 사망·130명 부상”
    • 입력 2025-01-07 18:19:10
    • 수정2025-01-08 16:57:39
    경제콘서트
[앵커]

중국 티베트 지역에서 오늘 오전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고산지대 농촌 마을을 흔든 강력한 지진에 지금까지 파악된 것만 백 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게에 진열된 상품들이 좌우로 흔들리더니 쏟아져 내리고, 놀란 사람들이 뛰쳐나갑니다.

현지시각 오늘 오전 9시 중국 지진당국 관측 규모 6.8의 지진이 중국 서남부 티베트 지역 시짱자치구를 덮쳤습니다.

[지진 피해 지역 주민 : "이렇게 큰 지진은 처음이에요. 천장이 무너지고 CCTV도 부서졌어요."]

평균 해발 고도 4천 미터가 넘는 고산지대, 농촌 지역을 흔든 강진에 건물과 가옥들이 무너져내렸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95명이 숨지고 130명가량이 다친 것으로 중국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진앙지 주변 마을까지 파손된 건물은 수천 채가 넘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규모 3이 넘는 여진만 16차례 발생해 추가 붕괴도 우려됩니다.

중국 CCTV는 진원지 주변 20km 안에 6천 9백여 명이 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구조대 1,500여 명을 급파하는 한편, 최저기온 영하 18도에 달하는 현지의 날씨를 고려해 구호물자를 조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CCTV 보도 : "재해지역에 텐트, 겉옷, 이불, 접이식 침대 등 긴급 구호 물자 2만 2천 개를 조달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지난 5년간 진원지 주변 200km 안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진 진동은 시짱자치구와 인접한 네팔 카트만두는 물론, 인도 뉴델리와 방글라데시 등에서도 감지된 걸로 보고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화면출처:더우인/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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