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 수수’ 송영길 1심 ‘징역 2년’…법정구속

입력 2025.01.08 (17:07) 수정 2025.01.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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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여러 혐의 가운데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만 유죄로 인정됐고, 돈봉투 관련 혐의는 무죄가 나왔습니다.

공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21년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의원이 당대표에 당선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 등에게 돈봉투가 뿌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송 전 의원은 이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지난해 1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기소된지 약 1년 만에 1심 법원은 송 대표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습니다.

재판부는 우선 송 대표가 당대표 당선을 위해 6천여만원이 든 돈봉투를 의원 등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모두 무죄로 판단했습니다.

돈봉투 의혹 수사의 발단이 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 녹음파일과, 이를 토대로 이뤄진 증언과 진술의 증거 능력이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송 대표가 정치활동 지원 외곽 조직을 통해 기업인 7명으로부터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7억 6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는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송 대표에게 징역 9년과 벌금 1억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윤관석 전 의원은 지난해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됐고, 허종식 의원과 이성만, 임종선 전 의원도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검찰은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또다른 야당 현역 의원 6명이 소환 조사에 계속 불응하고 있어, 별도 조사 없이 이들을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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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정치자금 수수’ 송영길 1심 ‘징역 2년’…법정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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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1-08 17: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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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여러 혐의 가운데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만 유죄로 인정됐고, 돈봉투 관련 혐의는 무죄가 나왔습니다.

공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21년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의원이 당대표에 당선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 등에게 돈봉투가 뿌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송 전 의원은 이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지난해 1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기소된지 약 1년 만에 1심 법원은 송 대표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습니다.

재판부는 우선 송 대표가 당대표 당선을 위해 6천여만원이 든 돈봉투를 의원 등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모두 무죄로 판단했습니다.

돈봉투 의혹 수사의 발단이 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 녹음파일과, 이를 토대로 이뤄진 증언과 진술의 증거 능력이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송 대표가 정치활동 지원 외곽 조직을 통해 기업인 7명으로부터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7억 6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는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송 대표에게 징역 9년과 벌금 1억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윤관석 전 의원은 지난해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됐고, 허종식 의원과 이성만, 임종선 전 의원도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검찰은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또다른 야당 현역 의원 6명이 소환 조사에 계속 불응하고 있어, 별도 조사 없이 이들을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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