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나마·그린란드 편입에 군사력 동원 가능”
입력 2025.01.08 (21:37)
수정 2025.01.0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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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차기 대통령은 또, 파나마운하와 그린란드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먼저, 파나마 정부가 소유한 이 운하는 지금도 이미 물동량의 75%를 미국이 차지하는데, 트럼프 공약대로 남동부해역에서 셰일가스를 시추해 아시아로 수출하려면 이곳을 통과해야 해서 미국엔 전략적 가치가 더 커집니다.
덴마크령인 그린란드 역시 희토류 같은 자원이 풍부한데다 러시아와 가까운 북극권의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이 두 곳을 장악하기 위해 군사력과 경제적 강압 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당선인은 파나마운하와 그린란드가 미국에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두 곳을 편입시키기 위해 경제적 강압은 물론 군사력까지 동원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 "저는 군사적·경제적 강압 중 둘 중 어느 쪽도 사용하지 않을 거라고 장담하지 못합니다. 다만 경제 안보를 위해선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파나마는 미국의 전통적인 우방이고, 그린란드를 소유한 덴마크는 나토 회원국으로 미국의 동맹입니다.
트럼프의 발언은 우방이든, 동맹이든 가리지 않고, 미국의 이익을 추구하겠다는 엄포로 해석됩니다.
때맞춰 트럼프 정부의 실세로 꼽히는 장남은 그린란드를 방문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트럼프 당선인 장남 : "여기에 와서 정말 기쁩니다. 멋진 나라입니다. 풍경이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사실과 다른데도, 트럼프는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고 또 주장했는데, 중국이 향후에라도 영향력을 갖지 못하도록 단속하는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 "파나마 운하는 중국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파나마 운하를 파나마에 넘겨줬지, 중국에 준 게 아닙니다. 그런데 그들은 이를 남용했습니다."]
취임 전부터 쏟아내는 트럼프 당선인의 강경 발언을 보면, 2기 정부의 대외 정책은 미국이 민주주의 리더의 역할 보단 영토와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에 초점이 맞춰질 거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권애림
트럼프 차기 대통령은 또, 파나마운하와 그린란드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먼저, 파나마 정부가 소유한 이 운하는 지금도 이미 물동량의 75%를 미국이 차지하는데, 트럼프 공약대로 남동부해역에서 셰일가스를 시추해 아시아로 수출하려면 이곳을 통과해야 해서 미국엔 전략적 가치가 더 커집니다.
덴마크령인 그린란드 역시 희토류 같은 자원이 풍부한데다 러시아와 가까운 북극권의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이 두 곳을 장악하기 위해 군사력과 경제적 강압 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당선인은 파나마운하와 그린란드가 미국에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두 곳을 편입시키기 위해 경제적 강압은 물론 군사력까지 동원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 "저는 군사적·경제적 강압 중 둘 중 어느 쪽도 사용하지 않을 거라고 장담하지 못합니다. 다만 경제 안보를 위해선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파나마는 미국의 전통적인 우방이고, 그린란드를 소유한 덴마크는 나토 회원국으로 미국의 동맹입니다.
트럼프의 발언은 우방이든, 동맹이든 가리지 않고, 미국의 이익을 추구하겠다는 엄포로 해석됩니다.
때맞춰 트럼프 정부의 실세로 꼽히는 장남은 그린란드를 방문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트럼프 당선인 장남 : "여기에 와서 정말 기쁩니다. 멋진 나라입니다. 풍경이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사실과 다른데도, 트럼프는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고 또 주장했는데, 중국이 향후에라도 영향력을 갖지 못하도록 단속하는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 "파나마 운하는 중국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파나마 운하를 파나마에 넘겨줬지, 중국에 준 게 아닙니다. 그런데 그들은 이를 남용했습니다."]
취임 전부터 쏟아내는 트럼프 당선인의 강경 발언을 보면, 2기 정부의 대외 정책은 미국이 민주주의 리더의 역할 보단 영토와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에 초점이 맞춰질 거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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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파나마·그린란드 편입에 군사력 동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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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08 21:37:58
- 수정2025-01-09 07: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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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차기 대통령은 또, 파나마운하와 그린란드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먼저, 파나마 정부가 소유한 이 운하는 지금도 이미 물동량의 75%를 미국이 차지하는데, 트럼프 공약대로 남동부해역에서 셰일가스를 시추해 아시아로 수출하려면 이곳을 통과해야 해서 미국엔 전략적 가치가 더 커집니다.
덴마크령인 그린란드 역시 희토류 같은 자원이 풍부한데다 러시아와 가까운 북극권의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이 두 곳을 장악하기 위해 군사력과 경제적 강압 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당선인은 파나마운하와 그린란드가 미국에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두 곳을 편입시키기 위해 경제적 강압은 물론 군사력까지 동원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 "저는 군사적·경제적 강압 중 둘 중 어느 쪽도 사용하지 않을 거라고 장담하지 못합니다. 다만 경제 안보를 위해선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파나마는 미국의 전통적인 우방이고, 그린란드를 소유한 덴마크는 나토 회원국으로 미국의 동맹입니다.
트럼프의 발언은 우방이든, 동맹이든 가리지 않고, 미국의 이익을 추구하겠다는 엄포로 해석됩니다.
때맞춰 트럼프 정부의 실세로 꼽히는 장남은 그린란드를 방문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트럼프 당선인 장남 : "여기에 와서 정말 기쁩니다. 멋진 나라입니다. 풍경이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사실과 다른데도, 트럼프는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고 또 주장했는데, 중국이 향후에라도 영향력을 갖지 못하도록 단속하는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 "파나마 운하는 중국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파나마 운하를 파나마에 넘겨줬지, 중국에 준 게 아닙니다. 그런데 그들은 이를 남용했습니다."]
취임 전부터 쏟아내는 트럼프 당선인의 강경 발언을 보면, 2기 정부의 대외 정책은 미국이 민주주의 리더의 역할 보단 영토와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에 초점이 맞춰질 거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권애림
트럼프 차기 대통령은 또, 파나마운하와 그린란드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먼저, 파나마 정부가 소유한 이 운하는 지금도 이미 물동량의 75%를 미국이 차지하는데, 트럼프 공약대로 남동부해역에서 셰일가스를 시추해 아시아로 수출하려면 이곳을 통과해야 해서 미국엔 전략적 가치가 더 커집니다.
덴마크령인 그린란드 역시 희토류 같은 자원이 풍부한데다 러시아와 가까운 북극권의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이 두 곳을 장악하기 위해 군사력과 경제적 강압 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당선인은 파나마운하와 그린란드가 미국에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두 곳을 편입시키기 위해 경제적 강압은 물론 군사력까지 동원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 "저는 군사적·경제적 강압 중 둘 중 어느 쪽도 사용하지 않을 거라고 장담하지 못합니다. 다만 경제 안보를 위해선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파나마는 미국의 전통적인 우방이고, 그린란드를 소유한 덴마크는 나토 회원국으로 미국의 동맹입니다.
트럼프의 발언은 우방이든, 동맹이든 가리지 않고, 미국의 이익을 추구하겠다는 엄포로 해석됩니다.
때맞춰 트럼프 정부의 실세로 꼽히는 장남은 그린란드를 방문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트럼프 당선인 장남 : "여기에 와서 정말 기쁩니다. 멋진 나라입니다. 풍경이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사실과 다른데도, 트럼프는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고 또 주장했는데, 중국이 향후에라도 영향력을 갖지 못하도록 단속하는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 "파나마 운하는 중국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파나마 운하를 파나마에 넘겨줬지, 중국에 준 게 아닙니다. 그런데 그들은 이를 남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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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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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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