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 위기 마을, 호텔로 부활하다…지방 재생 성공
입력 2025.01.09 (19:35)
수정 2025.01.0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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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 감소 위기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연중 기획.
KBS창원은 새해를 맞아 호주에 이어 일본 현지에서도 소멸 위기 대응 사례를 살펴봤습니다.
오늘은 버려진 빈집을 호텔로 개조해 생활 인구 유입을 늘리는 지방 재생 성공 사례를 이형관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에서 차로 2시간 거리인 작은 산골 마을.
'육지 속의 섬'이라고 불리는 야마나시현 고스게촌입니다.
1950~60년대만 해도 2천 명이 넘게 살던 이곳은, 현재 6백8십여 명만 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65살 이상 고령 인구, 저출생과 수도권 인구 집중 탓입니다.
[후나키 나오유키/고스게촌 촌장 : "65살 이상이 (전체 주민의) 절반 정도를 차지합니다. 아이들과 일할 사람이 부족해서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대로라면 30년 안에 소멸할 것으로 예측된 마을, 주민들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마을 전체를 새로 단장해 외부 인구를 불러 모으기로 한 겁니다.
전문 컨설팅 업체와 함께 150년 된 낡은 저택을 자연 친화적인 호텔로 바꿨고, 마을에서 정성껏 키운 버섯 등 특산품으로 최고급 요리를 선보였습니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 청정 자연이 내놓은 식재료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 겁니다.
[후루야 타쿠마/고스게촌 호텔 매니저 : "마을 주민 10명 정도가 도와주고 계십니다. 가이드나 운전기사 역할을 맡아 주시고, 이분들은 호텔 설립 초기부터 협력하셨습니다."]
호텔이 입소문을 타면서 마을은 점차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드론이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배송하는 현대적 풍경이 자리 잡았고, 각지에서 견학을 올 정도로 주목받는 명소가 됐습니다.
해마다 외국인 등 관광객 2천여 명이 찾고 있습니다.
[후나키 나오유키/고스게촌 촌장 : "마을과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이제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고스게 마을'이 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지방 소멸 위기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극복한 고스케촌, 지방 재생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영상편집:김도원/그래픽:조지영
인구 감소 위기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연중 기획.
KBS창원은 새해를 맞아 호주에 이어 일본 현지에서도 소멸 위기 대응 사례를 살펴봤습니다.
오늘은 버려진 빈집을 호텔로 개조해 생활 인구 유입을 늘리는 지방 재생 성공 사례를 이형관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에서 차로 2시간 거리인 작은 산골 마을.
'육지 속의 섬'이라고 불리는 야마나시현 고스게촌입니다.
1950~60년대만 해도 2천 명이 넘게 살던 이곳은, 현재 6백8십여 명만 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65살 이상 고령 인구, 저출생과 수도권 인구 집중 탓입니다.
[후나키 나오유키/고스게촌 촌장 : "65살 이상이 (전체 주민의) 절반 정도를 차지합니다. 아이들과 일할 사람이 부족해서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대로라면 30년 안에 소멸할 것으로 예측된 마을, 주민들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마을 전체를 새로 단장해 외부 인구를 불러 모으기로 한 겁니다.
전문 컨설팅 업체와 함께 150년 된 낡은 저택을 자연 친화적인 호텔로 바꿨고, 마을에서 정성껏 키운 버섯 등 특산품으로 최고급 요리를 선보였습니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 청정 자연이 내놓은 식재료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 겁니다.
[후루야 타쿠마/고스게촌 호텔 매니저 : "마을 주민 10명 정도가 도와주고 계십니다. 가이드나 운전기사 역할을 맡아 주시고, 이분들은 호텔 설립 초기부터 협력하셨습니다."]
호텔이 입소문을 타면서 마을은 점차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드론이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배송하는 현대적 풍경이 자리 잡았고, 각지에서 견학을 올 정도로 주목받는 명소가 됐습니다.
해마다 외국인 등 관광객 2천여 명이 찾고 있습니다.
[후나키 나오유키/고스게촌 촌장 : "마을과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이제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고스게 마을'이 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지방 소멸 위기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극복한 고스케촌, 지방 재생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영상편집:김도원/그래픽:조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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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멸 위기 마을, 호텔로 부활하다…지방 재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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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1-09 20: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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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 위기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연중 기획.
KBS창원은 새해를 맞아 호주에 이어 일본 현지에서도 소멸 위기 대응 사례를 살펴봤습니다.
오늘은 버려진 빈집을 호텔로 개조해 생활 인구 유입을 늘리는 지방 재생 성공 사례를 이형관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에서 차로 2시간 거리인 작은 산골 마을.
'육지 속의 섬'이라고 불리는 야마나시현 고스게촌입니다.
1950~60년대만 해도 2천 명이 넘게 살던 이곳은, 현재 6백8십여 명만 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65살 이상 고령 인구, 저출생과 수도권 인구 집중 탓입니다.
[후나키 나오유키/고스게촌 촌장 : "65살 이상이 (전체 주민의) 절반 정도를 차지합니다. 아이들과 일할 사람이 부족해서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대로라면 30년 안에 소멸할 것으로 예측된 마을, 주민들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마을 전체를 새로 단장해 외부 인구를 불러 모으기로 한 겁니다.
전문 컨설팅 업체와 함께 150년 된 낡은 저택을 자연 친화적인 호텔로 바꿨고, 마을에서 정성껏 키운 버섯 등 특산품으로 최고급 요리를 선보였습니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 청정 자연이 내놓은 식재료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 겁니다.
[후루야 타쿠마/고스게촌 호텔 매니저 : "마을 주민 10명 정도가 도와주고 계십니다. 가이드나 운전기사 역할을 맡아 주시고, 이분들은 호텔 설립 초기부터 협력하셨습니다."]
호텔이 입소문을 타면서 마을은 점차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드론이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배송하는 현대적 풍경이 자리 잡았고, 각지에서 견학을 올 정도로 주목받는 명소가 됐습니다.
해마다 외국인 등 관광객 2천여 명이 찾고 있습니다.
[후나키 나오유키/고스게촌 촌장 : "마을과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이제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고스게 마을'이 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지방 소멸 위기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극복한 고스케촌, 지방 재생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영상편집:김도원/그래픽:조지영
인구 감소 위기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연중 기획.
KBS창원은 새해를 맞아 호주에 이어 일본 현지에서도 소멸 위기 대응 사례를 살펴봤습니다.
오늘은 버려진 빈집을 호텔로 개조해 생활 인구 유입을 늘리는 지방 재생 성공 사례를 이형관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에서 차로 2시간 거리인 작은 산골 마을.
'육지 속의 섬'이라고 불리는 야마나시현 고스게촌입니다.
1950~60년대만 해도 2천 명이 넘게 살던 이곳은, 현재 6백8십여 명만 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65살 이상 고령 인구, 저출생과 수도권 인구 집중 탓입니다.
[후나키 나오유키/고스게촌 촌장 : "65살 이상이 (전체 주민의) 절반 정도를 차지합니다. 아이들과 일할 사람이 부족해서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대로라면 30년 안에 소멸할 것으로 예측된 마을, 주민들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마을 전체를 새로 단장해 외부 인구를 불러 모으기로 한 겁니다.
전문 컨설팅 업체와 함께 150년 된 낡은 저택을 자연 친화적인 호텔로 바꿨고, 마을에서 정성껏 키운 버섯 등 특산품으로 최고급 요리를 선보였습니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 청정 자연이 내놓은 식재료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 겁니다.
[후루야 타쿠마/고스게촌 호텔 매니저 : "마을 주민 10명 정도가 도와주고 계십니다. 가이드나 운전기사 역할을 맡아 주시고, 이분들은 호텔 설립 초기부터 협력하셨습니다."]
호텔이 입소문을 타면서 마을은 점차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드론이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배송하는 현대적 풍경이 자리 잡았고, 각지에서 견학을 올 정도로 주목받는 명소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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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나키 나오유키/고스게촌 촌장 : "마을과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이제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고스게 마을'이 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지방 소멸 위기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극복한 고스케촌, 지방 재생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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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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