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드름 낙하에 치명상 입을 수도

[앵커]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기온이 다소 올라가는 낮 시간대에 고드름 낙하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리포트]

산시성 시안의 한 폭포.

폭포 꼭대기에 달려있던 대형 고드름이 갑자기 아래로 떨어지면서 눈사태를 일으킵니다.

폭포를 구경하러 왔던 관광객들이 넘어지고 미끄러지며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이 사고로 한 명이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는데요.

고드름이 사람들을 직접 덮쳤더라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고드름의 위력은 어느 정도일까요?

[짜오잉제/소방대원 : "60kg을 견딜 수 있는 가로세로 1m 크기의 유리판 위에 5m 높이에서 얼음덩어리를 낙하시켜 보겠습니다."]

2kg 정도 되는 얼음덩어리를 건물 2층 높이에서 떨어뜨리는 실험을 해 봤습니다.

60kg을 견딜 수 있는 유리판이 산산조각 납니다.

전문가는 달걀 크기의 작은 얼음덩어리라도 높은 곳에서 낙하할 경우 보행자들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