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산불 3일째 진화율 여전히 한 자릿수…“사망자 수 10명”

입력 2025.01.10 (21:50) 수정 2025.01.1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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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서부 LA 일대 산불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진화율이 더딘 가운데,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는데요.

인명 피해도 늘고 있고, 연기로 인한 대기오염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산불이 용암 흐르듯 번져나갑니다.

불길은 소방헬기를 삼킬 듯 맹렬하게 타오릅니다.

미국 LA 일대에서 시작된 불이 사흘째 계속됐습니다.

진화 작업도 힘을 냈지만, 가장 불길이 큰 팰리세이즈 지역의 화재 진압률은 아직 6%에 그치고 있습니다.

화마가 휩쓴 도시는 폐허로 변했습니다.

불길은 마을의 모든 걸 다 태우고 나서야 사그라들었습니다.

[제스 윌리엄 3세/LA 알타데나 주민 : "어머니가 저에게 찾아오라고 하신 물건들을 찾고 있지만 아직 아무것도 찾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LA 일대에서 여의도의 약 50배가 넘는 면적이 불에 탔고, 18만 명 이상이 대피했고,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0명입니다.

[샤리 쇼/LA 산불 사망자 유가족 : "현관문을 열었고 빅터에게 나가야 한다고 소리쳤어요. 여기 불이 났다고요. 저는 그가 말하는 것을 듣지 못했어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산불 때문에 공기 질이 건강에 해로운 수준으로 떨어져, LA 전역에는 주의보가 내려졌고, 상수도 오염 가능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산불을 확산시킨 일대 강풍은 다소 약해지는 듯했지만, 다시 강해질 것으로 예보돼 진화에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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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 산불 3일째 진화율 여전히 한 자릿수…“사망자 수 10명”
    • 입력 2025-01-10 21:50:40
    • 수정2025-01-10 2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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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서부 LA 일대 산불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진화율이 더딘 가운데,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는데요.

인명 피해도 늘고 있고, 연기로 인한 대기오염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산불이 용암 흐르듯 번져나갑니다.

불길은 소방헬기를 삼킬 듯 맹렬하게 타오릅니다.

미국 LA 일대에서 시작된 불이 사흘째 계속됐습니다.

진화 작업도 힘을 냈지만, 가장 불길이 큰 팰리세이즈 지역의 화재 진압률은 아직 6%에 그치고 있습니다.

화마가 휩쓴 도시는 폐허로 변했습니다.

불길은 마을의 모든 걸 다 태우고 나서야 사그라들었습니다.

[제스 윌리엄 3세/LA 알타데나 주민 : "어머니가 저에게 찾아오라고 하신 물건들을 찾고 있지만 아직 아무것도 찾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LA 일대에서 여의도의 약 50배가 넘는 면적이 불에 탔고, 18만 명 이상이 대피했고,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0명입니다.

[샤리 쇼/LA 산불 사망자 유가족 : "현관문을 열었고 빅터에게 나가야 한다고 소리쳤어요. 여기 불이 났다고요. 저는 그가 말하는 것을 듣지 못했어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산불 때문에 공기 질이 건강에 해로운 수준으로 떨어져, LA 전역에는 주의보가 내려졌고, 상수도 오염 가능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산불을 확산시킨 일대 강풍은 다소 약해지는 듯했지만, 다시 강해질 것으로 예보돼 진화에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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