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두드리면 들린다?’, 타악기로 전하는 감동

입력 2025.01.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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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악기 연주법만 익히면 누구나 100여가지 넘는 타악기를 연주할 수 있습니다"

국내 타악기 1세대 연주자이자 KBS교향악단에서 수석 팀파니스트로 활동한 이영완 지휘자.

그는 베토벤 교향곡에서 타악기의 운명 같은 '울림'을 듣고 타악기 연주자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1982년부터 교향악단 단원으로 자부심을 가지며 무대에 올랐던 그는 오케스트라 생활이 좋았지만 한 편으로 오랜 기다림에 지쳐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곡의 큰 리듬을 연주하며, 오케스트라의 '제 2의 지휘자' 로도 불리는 타악기 연주자들에게 자신의 악기를 처음 연주할 때까지의 긴 기다림은 일상입니다.

"타악기에서 느낄 수 있는 진동의 감동을 전하고 싶었다"는 그는 ' 타악기만으로 오케스트라와 같은 음악을 만들겠다'는 꿈을 품고 1989년 국내 최초의 타악 연주단체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을 만들었습니다.

타악기만을 위한 곡이 많지 않아 모두가 걱정했지만 악장 윤경화 연주자가 타악을 위해 편곡한 익숙한 클래식 음악으로 이영완 지휘자는 국내의 크고 작은 무대에서 타악기의 매력을 전했습니다.

2024년 8월 20일에는 예술의 전당에서 창단 35주년 기념 연주회를 열고 250명의 연주자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했습니다.

이제는 지역 사회로 무대를 확장중인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

탬버린 말고는 타악기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악기를 가르치고, 함께 무대에 오릅니다.

어리다고, 또는 나이 들었다고 도전에 앞서 걱정을 한가득했던 사람들은 시원하게 두드리는 타악 합주를 통해 모두가 하나가 되는 경험을 한다고 합니다.

올해도 40회의 정기공연 뿐만 아니라 지역민들 함께 하는 공연도 무대에 올릴 예정이라는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

이영완 지휘자는 "타악기 연주는 그 진가가 레코딩에 100% 담기기 어려우니 꼭 현장에 와서 연주를 들어달라"고 당부하며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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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2 10: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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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악기 연주법만 익히면 누구나 100여가지 넘는 타악기를 연주할 수 있습니다"

국내 타악기 1세대 연주자이자 KBS교향악단에서 수석 팀파니스트로 활동한 이영완 지휘자.

그는 베토벤 교향곡에서 타악기의 운명 같은 '울림'을 듣고 타악기 연주자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1982년부터 교향악단 단원으로 자부심을 가지며 무대에 올랐던 그는 오케스트라 생활이 좋았지만 한 편으로 오랜 기다림에 지쳐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곡의 큰 리듬을 연주하며, 오케스트라의 '제 2의 지휘자' 로도 불리는 타악기 연주자들에게 자신의 악기를 처음 연주할 때까지의 긴 기다림은 일상입니다.

"타악기에서 느낄 수 있는 진동의 감동을 전하고 싶었다"는 그는 ' 타악기만으로 오케스트라와 같은 음악을 만들겠다'는 꿈을 품고 1989년 국내 최초의 타악 연주단체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을 만들었습니다.

타악기만을 위한 곡이 많지 않아 모두가 걱정했지만 악장 윤경화 연주자가 타악을 위해 편곡한 익숙한 클래식 음악으로 이영완 지휘자는 국내의 크고 작은 무대에서 타악기의 매력을 전했습니다.

2024년 8월 20일에는 예술의 전당에서 창단 35주년 기념 연주회를 열고 250명의 연주자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했습니다.

이제는 지역 사회로 무대를 확장중인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

탬버린 말고는 타악기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악기를 가르치고, 함께 무대에 오릅니다.

어리다고, 또는 나이 들었다고 도전에 앞서 걱정을 한가득했던 사람들은 시원하게 두드리는 타악 합주를 통해 모두가 하나가 되는 경험을 한다고 합니다.

올해도 40회의 정기공연 뿐만 아니라 지역민들 함께 하는 공연도 무대에 올릴 예정이라는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

이영완 지휘자는 "타악기 연주는 그 진가가 레코딩에 100% 담기기 어려우니 꼭 현장에 와서 연주를 들어달라"고 당부하며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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