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의 ‘왼쪽’ 발언에, 민주당서 “단순 좌우로 이해해선 안 돼” 비판

입력 2025.01.12 (14:43) 수정 2025.01.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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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나훈아 씨가 최근 자신의 고별 공연에서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를 치고 있다”며 정치 상황을 언급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은 오늘(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왼팔이든 오른팔이든 다 몸에 필요한, 없으면 안 되는 존재”라며 “그런데 오른팔이 아니라 암 덩어리였는데 착각했다면?”이라고 적었습니다.

나훈아 씨를 겨냥한 거로 풀이됩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지금 우리가 당면한 문제는 아직도 과거에 머무르며 시대를 착각하고 헌법과 상식의 문제를 오른쪽 왼쪽의 문제로 착각해서 생긴 문제”라며 “오른쪽이 뭐인지도 모르고 자기가 오른쪽이라 착각해서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미안하지만, 윤석열은 오른쪽이 아니라, 그저 근본 없는 폭력 공안 사범”이라며 “어쩌다 우리 사회가 깡패에게 공권력을 쥐여준 셈인데, 그래서 국민의힘은 원죄가 있는 것”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민주당 김원이 의원도 어제(11일) 페이스북에 “나훈아 참 웃긴 양반일세”라며 “한평생 그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도 세상일에 눈감고 입 닫고 살았으면 갈 때도 입 닫고 그냥 갈 것이지, 무슨 오지랖인지”라고 직격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우리 국민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고서 그런 말을 하는지 진심으로 묻고 싶다”며 “당신을 좋아했던 팬들의 마음을 무너뜨리지 마시라”고 밝혔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가세했습니다. 김 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나 또한 나훈아 씨의 진짜 팬”이라면서도 “양비론이 아닌 시대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단순히 좌와 우가 싸우는 진영 논리로 지금의 현실을 이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가수 나훈아 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고별 공연 등에서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를 치고 있다”, “(왼쪽) 니는 잘했나”, “어머니가 형제는 어떤 이유가 있어도 싸우면 안 된다고 그랬다. 누가 어쩌고저쩌고 난리가 났는데 묻고 싶다. 지금 하는 꼬라지들이 국가를 위해, 국민을 위해 하는 짓거리인지”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예소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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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훈아의 ‘왼쪽’ 발언에, 민주당서 “단순 좌우로 이해해선 안 돼”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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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1-12 15:07:05
    정치
가수 나훈아 씨가 최근 자신의 고별 공연에서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를 치고 있다”며 정치 상황을 언급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은 오늘(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왼팔이든 오른팔이든 다 몸에 필요한, 없으면 안 되는 존재”라며 “그런데 오른팔이 아니라 암 덩어리였는데 착각했다면?”이라고 적었습니다.

나훈아 씨를 겨냥한 거로 풀이됩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지금 우리가 당면한 문제는 아직도 과거에 머무르며 시대를 착각하고 헌법과 상식의 문제를 오른쪽 왼쪽의 문제로 착각해서 생긴 문제”라며 “오른쪽이 뭐인지도 모르고 자기가 오른쪽이라 착각해서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미안하지만, 윤석열은 오른쪽이 아니라, 그저 근본 없는 폭력 공안 사범”이라며 “어쩌다 우리 사회가 깡패에게 공권력을 쥐여준 셈인데, 그래서 국민의힘은 원죄가 있는 것”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민주당 김원이 의원도 어제(11일) 페이스북에 “나훈아 참 웃긴 양반일세”라며 “한평생 그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도 세상일에 눈감고 입 닫고 살았으면 갈 때도 입 닫고 그냥 갈 것이지, 무슨 오지랖인지”라고 직격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우리 국민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고서 그런 말을 하는지 진심으로 묻고 싶다”며 “당신을 좋아했던 팬들의 마음을 무너뜨리지 마시라”고 밝혔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가세했습니다. 김 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나 또한 나훈아 씨의 진짜 팬”이라면서도 “양비론이 아닌 시대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단순히 좌와 우가 싸우는 진영 논리로 지금의 현실을 이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가수 나훈아 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고별 공연 등에서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를 치고 있다”, “(왼쪽) 니는 잘했나”, “어머니가 형제는 어떤 이유가 있어도 싸우면 안 된다고 그랬다. 누가 어쩌고저쩌고 난리가 났는데 묻고 싶다. 지금 하는 꼬라지들이 국가를 위해, 국민을 위해 하는 짓거리인지”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예소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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