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포 북한군 한국행이 최선”, 송환 가능성은?
입력 2025.01.14 (15:17)
수정 2025.01.1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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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우 전쟁에 참전했다 포로가 된 북한군 병사 한 명이 우크라이나에 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는데요.
영국 가디언지는 생포된 북한군이 한국으로 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보도하는 등 외신들도 북한군 포로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만약 북한군 포로가 한국행을 원하면 우크라이나 측과 적극 협의하겠다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냐는 물음에 북한군 포로 한 명은 우크라이나에 살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북한 포로 A : "여기서 살고 싶어요. 집에는 안 보내주겠지요? (집에? 집에 가고 싶어?) 가라면 가는데. (가라면 갈 거고, 우크라이나에 남으라면 남을 거고?) …."]
또 다른 포로 한 명은 북한에 돌아가고 싶다는 취지로 답변한 상탭니다.
'제네바 협약'에 따르면 포로는 전쟁 뒤 본국 송환이 원칙입니다.
다만 북한으로 가려면 러시아와 북한이 '북한군 포로' 지위를 확인해야 합니다.
두 나라는 현재 북한군 파병을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포로도 러시아군 신분증을 갖고 있는 상탭니다.
북한과 러시아 모두 포로의 지위를 확인하지 않으면 한국 송환길이 열릴 수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헌법이 북한 주민을 한국 국민으로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영국 가디언지는 이들이 만약 북한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처벌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에서 새로운 삶을 사는 것이 생존의 가장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정부는 포로 본인이 대한민국행을 원하면 우크라이나와 적극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생포한 북한군을 우크라이나 포로와 교환하자는 내용을 한글로 게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군의 신병 처리는 공식 교전 당사자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협상 여부, 그리고 포로 개인의 희망 사항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장미
러-우 전쟁에 참전했다 포로가 된 북한군 병사 한 명이 우크라이나에 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는데요.
영국 가디언지는 생포된 북한군이 한국으로 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보도하는 등 외신들도 북한군 포로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만약 북한군 포로가 한국행을 원하면 우크라이나 측과 적극 협의하겠다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냐는 물음에 북한군 포로 한 명은 우크라이나에 살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북한 포로 A : "여기서 살고 싶어요. 집에는 안 보내주겠지요? (집에? 집에 가고 싶어?) 가라면 가는데. (가라면 갈 거고, 우크라이나에 남으라면 남을 거고?) …."]
또 다른 포로 한 명은 북한에 돌아가고 싶다는 취지로 답변한 상탭니다.
'제네바 협약'에 따르면 포로는 전쟁 뒤 본국 송환이 원칙입니다.
다만 북한으로 가려면 러시아와 북한이 '북한군 포로' 지위를 확인해야 합니다.
두 나라는 현재 북한군 파병을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포로도 러시아군 신분증을 갖고 있는 상탭니다.
북한과 러시아 모두 포로의 지위를 확인하지 않으면 한국 송환길이 열릴 수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헌법이 북한 주민을 한국 국민으로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영국 가디언지는 이들이 만약 북한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처벌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에서 새로운 삶을 사는 것이 생존의 가장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정부는 포로 본인이 대한민국행을 원하면 우크라이나와 적극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생포한 북한군을 우크라이나 포로와 교환하자는 내용을 한글로 게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군의 신병 처리는 공식 교전 당사자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협상 여부, 그리고 포로 개인의 희망 사항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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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포 북한군 한국행이 최선”, 송환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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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1-14 15:23:00
[앵커]
러-우 전쟁에 참전했다 포로가 된 북한군 병사 한 명이 우크라이나에 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는데요.
영국 가디언지는 생포된 북한군이 한국으로 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보도하는 등 외신들도 북한군 포로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만약 북한군 포로가 한국행을 원하면 우크라이나 측과 적극 협의하겠다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냐는 물음에 북한군 포로 한 명은 우크라이나에 살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북한 포로 A : "여기서 살고 싶어요. 집에는 안 보내주겠지요? (집에? 집에 가고 싶어?) 가라면 가는데. (가라면 갈 거고, 우크라이나에 남으라면 남을 거고?) …."]
또 다른 포로 한 명은 북한에 돌아가고 싶다는 취지로 답변한 상탭니다.
'제네바 협약'에 따르면 포로는 전쟁 뒤 본국 송환이 원칙입니다.
다만 북한으로 가려면 러시아와 북한이 '북한군 포로' 지위를 확인해야 합니다.
두 나라는 현재 북한군 파병을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포로도 러시아군 신분증을 갖고 있는 상탭니다.
북한과 러시아 모두 포로의 지위를 확인하지 않으면 한국 송환길이 열릴 수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헌법이 북한 주민을 한국 국민으로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영국 가디언지는 이들이 만약 북한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처벌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에서 새로운 삶을 사는 것이 생존의 가장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정부는 포로 본인이 대한민국행을 원하면 우크라이나와 적극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생포한 북한군을 우크라이나 포로와 교환하자는 내용을 한글로 게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군의 신병 처리는 공식 교전 당사자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협상 여부, 그리고 포로 개인의 희망 사항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장미
러-우 전쟁에 참전했다 포로가 된 북한군 병사 한 명이 우크라이나에 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는데요.
영국 가디언지는 생포된 북한군이 한국으로 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보도하는 등 외신들도 북한군 포로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만약 북한군 포로가 한국행을 원하면 우크라이나 측과 적극 협의하겠다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냐는 물음에 북한군 포로 한 명은 우크라이나에 살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북한 포로 A : "여기서 살고 싶어요. 집에는 안 보내주겠지요? (집에? 집에 가고 싶어?) 가라면 가는데. (가라면 갈 거고, 우크라이나에 남으라면 남을 거고?) …."]
또 다른 포로 한 명은 북한에 돌아가고 싶다는 취지로 답변한 상탭니다.
'제네바 협약'에 따르면 포로는 전쟁 뒤 본국 송환이 원칙입니다.
다만 북한으로 가려면 러시아와 북한이 '북한군 포로' 지위를 확인해야 합니다.
두 나라는 현재 북한군 파병을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포로도 러시아군 신분증을 갖고 있는 상탭니다.
북한과 러시아 모두 포로의 지위를 확인하지 않으면 한국 송환길이 열릴 수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헌법이 북한 주민을 한국 국민으로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영국 가디언지는 이들이 만약 북한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처벌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에서 새로운 삶을 사는 것이 생존의 가장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정부는 포로 본인이 대한민국행을 원하면 우크라이나와 적극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생포한 북한군을 우크라이나 포로와 교환하자는 내용을 한글로 게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군의 신병 처리는 공식 교전 당사자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협상 여부, 그리고 포로 개인의 희망 사항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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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철영 기자 cyk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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