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산불 발생…강풍 앞두고 “지금 대피하라”

입력 2025.01.15 (15:18) 수정 2025.01.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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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넘었습니다.

기존 산불에 대한 통제가 계속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강풍이 다시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장 대피할 것을 현지 당국이 권고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불빛이 반짝이는 도시 사이, 강을 따라 또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불타오르는 덤불 사이로 소방차가 진입합니다.

다행히 추가 확산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피하지 않고 자기 집을 지키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동차까지 재로 변하고 있지만 약한 물줄기나마 연신 뿌려댑니다.

[안토니오 안토네티/주민 : "우리 집 바로 뒤입니다. 이게 마지막 남은 건물이네요."]

진화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팰리세이즈 산불은 17%, 이튼 산불은 35%가 통제된 상태로, 전날보다 조금밖에 높아지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25명이 숨졌고, 실종된 것으로 신고됐던 30여 명 가운데 20명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돼 여전히 10여 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진화 작업은 현지 시각으로 15일 오전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예보보다 강하진 않지만 최대 시속 80에서 100km의 돌풍이 불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현재 8만 8천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현지 당국은 대피 준비 경고를 받은 8만 4천 명도 당장 떠날 것을 권고했습니다.

[앤서니 머론/LA 카운티 소방서장 : "심한 바람이 내일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오늘 늦은 오후부터 수요일까지 최악의 바람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이재민은 10만 명이 넘습니다.

대기질이 악화되면서 마스크 착용이 권고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식수가 오염됐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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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가 산불 발생…강풍 앞두고 “지금 대피하라”
    • 입력 2025-01-15 15:18:55
    • 수정2025-01-15 15: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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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넘었습니다.

기존 산불에 대한 통제가 계속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강풍이 다시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장 대피할 것을 현지 당국이 권고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불빛이 반짝이는 도시 사이, 강을 따라 또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불타오르는 덤불 사이로 소방차가 진입합니다.

다행히 추가 확산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피하지 않고 자기 집을 지키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동차까지 재로 변하고 있지만 약한 물줄기나마 연신 뿌려댑니다.

[안토니오 안토네티/주민 : "우리 집 바로 뒤입니다. 이게 마지막 남은 건물이네요."]

진화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팰리세이즈 산불은 17%, 이튼 산불은 35%가 통제된 상태로, 전날보다 조금밖에 높아지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25명이 숨졌고, 실종된 것으로 신고됐던 30여 명 가운데 20명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돼 여전히 10여 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진화 작업은 현지 시각으로 15일 오전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예보보다 강하진 않지만 최대 시속 80에서 100km의 돌풍이 불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현재 8만 8천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현지 당국은 대피 준비 경고를 받은 8만 4천 명도 당장 떠날 것을 권고했습니다.

[앤서니 머론/LA 카운티 소방서장 : "심한 바람이 내일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오늘 늦은 오후부터 수요일까지 최악의 바람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이재민은 10만 명이 넘습니다.

대기질이 악화되면서 마스크 착용이 권고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식수가 오염됐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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