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실종자 5명…도로 끊겨 수색 작업 난항

입력 2025.07.20 (21:04) 수정 2025.07.20 (21: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가평지역 실종자 가운데는 캠핑을 즐기다 산사태로 매몰된 일가족 3명도 있습니다.

소방 당국이 수색 작업에 나섰지만 도로 곳곳이 끊겨 출동부터 쉽지 않습니다.

이어서 민정희 기잡니다.

[리포트]

물살에 휩쓸려 부서져 나간 도로.

굴착기가 도로에 남아있는 토사를 부지런히 퍼냅니다.

오늘(20일) 오전 11시 20분쯤 가평군 조종면 마일리의 캠핑장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텐트 한 동이 무너졌습니다.

일가족 3명이 매몰됐는데 이중 40대 남성은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새벽 시간 갑작스러운 폭우로 가평에서만 4명, 포천에서 1명이 실종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물살 위로 로프를 연결해 고립된 시민들을 구조하고, 차량이 진입하기 어려운 지역엔 헬기까지 동원해 구조 작업에 나섰습니다.

[김현수/경기 가평군 상면 : "구조대 두 분이 걸어서 들어오셨고, 산을 넘어서 들어오셨다고 그러더라고요. 헬기 내릴 수 있게 좀 정리하시고. 급한 분들만 추려서…."]

주말을 맞아 가평 펜션이나 캠핑장을 찾은 사람들이 많아 피해가 컸습니다.

지금까지 구조된 인원은 60여 명, 자력으로 대피한 인원은 280여 명에 달합니다.

[김하늘/경기 가평군 조종면 : "오후 3시쯤 넘어서 다 같이 나왔어요. 차가 아예 다 잠겨서 후미등도 안 보일 정도로 찼어요, 물이."]

소방 당국은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도로가 끊긴 곳이 많고 토사를 치워야 중장비를 진입시킬 수 있어 시간은 더 걸릴 전망입니다.

소방 당국은 광역 단위 비상 대응 단계인 대응 2단계를 오전부터 발령하고 실종자 수색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 정준희/영상편집:양다운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기북부 실종자 5명…도로 끊겨 수색 작업 난항
    • 입력 2025-07-20 21:04:21
    • 수정2025-07-20 21:47:32
    뉴스 9
[앵커]

가평지역 실종자 가운데는 캠핑을 즐기다 산사태로 매몰된 일가족 3명도 있습니다.

소방 당국이 수색 작업에 나섰지만 도로 곳곳이 끊겨 출동부터 쉽지 않습니다.

이어서 민정희 기잡니다.

[리포트]

물살에 휩쓸려 부서져 나간 도로.

굴착기가 도로에 남아있는 토사를 부지런히 퍼냅니다.

오늘(20일) 오전 11시 20분쯤 가평군 조종면 마일리의 캠핑장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텐트 한 동이 무너졌습니다.

일가족 3명이 매몰됐는데 이중 40대 남성은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새벽 시간 갑작스러운 폭우로 가평에서만 4명, 포천에서 1명이 실종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물살 위로 로프를 연결해 고립된 시민들을 구조하고, 차량이 진입하기 어려운 지역엔 헬기까지 동원해 구조 작업에 나섰습니다.

[김현수/경기 가평군 상면 : "구조대 두 분이 걸어서 들어오셨고, 산을 넘어서 들어오셨다고 그러더라고요. 헬기 내릴 수 있게 좀 정리하시고. 급한 분들만 추려서…."]

주말을 맞아 가평 펜션이나 캠핑장을 찾은 사람들이 많아 피해가 컸습니다.

지금까지 구조된 인원은 60여 명, 자력으로 대피한 인원은 280여 명에 달합니다.

[김하늘/경기 가평군 조종면 : "오후 3시쯤 넘어서 다 같이 나왔어요. 차가 아예 다 잠겨서 후미등도 안 보일 정도로 찼어요, 물이."]

소방 당국은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도로가 끊긴 곳이 많고 토사를 치워야 중장비를 진입시킬 수 있어 시간은 더 걸릴 전망입니다.

소방 당국은 광역 단위 비상 대응 단계인 대응 2단계를 오전부터 발령하고 실종자 수색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 정준희/영상편집:양다운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