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암 환자 서울 대형병원으로 몰려
입력 2006.03.06 (22:1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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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암 환자들이 서울에 있는 대형병원으로 몰리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KTX개통에다 암환자 본인부담금이 줄어들면서 두드러졌습니다.
이충헌기자의 심층취재입니다.
<리포트>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 응급실, 앉을 자리조차 없는 환자들이 그대로 바닥에 누워 있습니다.
이 병원 응급실 환자 가운데 암환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25%나 됩니다.
4일째 응급실에서 입원을 기다리고 있는 이 환자는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인터뷰>식도 질환 환자 : "이렇게까지는 생각을 안 했는데, 막상 와 보니까 여기가 바빠서 이렇게 된 줄은 알지만..."
그러나 지방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은 정반대입니다. 모두 40 병상을 갖추고 있지만, 28명의 환자만 입원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암 환자는 한두 명에 불과합니다.
이같은 현상은 우선 KTX 개통으로 인해 2시간이면 서울에 갈 수 있을 정도로 서울과의 거리가 짧아지면서 생겼습니다.
<인터뷰>조원현(계명대 동산병원장) : "KTX나 여러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지방에서 의료뿐만 아니라 일반 유통업 계통도 많이 올라갑니다."
실제로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암 환자가 몰리면서 대구지역 대학병원 암 환자는 25% 가량이나 줄었습니다.
더군다나 지난해 9월부터 암환자의 본인부담금이 절반으로 줄면서 서울에 있는 대형병원으로의 암 환자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지난해 9월에 비해 올해 초 응급실로 내원한 암 환자수가 두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암에 대한 보장성 강화 정책이 오히려 서울에 있는 대형병원을 무조건 찾게 만드는 한 요인이 된것입니다.
<인터뷰>허대석(서울대병원 암센터 소장) : "암환자들이 어느 의료기관을 가든지 적절한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의료의 질에 대한 보장성 강화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암 환자가 서울 대형병원으로 쏠리면서 암 진료체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 입니다.
암 환자들이 서울에 있는 대형병원으로 몰리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KTX개통에다 암환자 본인부담금이 줄어들면서 두드러졌습니다.
이충헌기자의 심층취재입니다.
<리포트>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 응급실, 앉을 자리조차 없는 환자들이 그대로 바닥에 누워 있습니다.
이 병원 응급실 환자 가운데 암환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25%나 됩니다.
4일째 응급실에서 입원을 기다리고 있는 이 환자는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인터뷰>식도 질환 환자 : "이렇게까지는 생각을 안 했는데, 막상 와 보니까 여기가 바빠서 이렇게 된 줄은 알지만..."
그러나 지방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은 정반대입니다. 모두 40 병상을 갖추고 있지만, 28명의 환자만 입원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암 환자는 한두 명에 불과합니다.
이같은 현상은 우선 KTX 개통으로 인해 2시간이면 서울에 갈 수 있을 정도로 서울과의 거리가 짧아지면서 생겼습니다.
<인터뷰>조원현(계명대 동산병원장) : "KTX나 여러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지방에서 의료뿐만 아니라 일반 유통업 계통도 많이 올라갑니다."
실제로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암 환자가 몰리면서 대구지역 대학병원 암 환자는 25% 가량이나 줄었습니다.
더군다나 지난해 9월부터 암환자의 본인부담금이 절반으로 줄면서 서울에 있는 대형병원으로의 암 환자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지난해 9월에 비해 올해 초 응급실로 내원한 암 환자수가 두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암에 대한 보장성 강화 정책이 오히려 서울에 있는 대형병원을 무조건 찾게 만드는 한 요인이 된것입니다.
<인터뷰>허대석(서울대병원 암센터 소장) : "암환자들이 어느 의료기관을 가든지 적절한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의료의 질에 대한 보장성 강화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암 환자가 서울 대형병원으로 쏠리면서 암 진료체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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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취재]암 환자 서울 대형병원으로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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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3-06 21:05:07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멘트>
암 환자들이 서울에 있는 대형병원으로 몰리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KTX개통에다 암환자 본인부담금이 줄어들면서 두드러졌습니다.
이충헌기자의 심층취재입니다.
<리포트>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 응급실, 앉을 자리조차 없는 환자들이 그대로 바닥에 누워 있습니다.
이 병원 응급실 환자 가운데 암환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25%나 됩니다.
4일째 응급실에서 입원을 기다리고 있는 이 환자는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인터뷰>식도 질환 환자 : "이렇게까지는 생각을 안 했는데, 막상 와 보니까 여기가 바빠서 이렇게 된 줄은 알지만..."
그러나 지방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은 정반대입니다. 모두 40 병상을 갖추고 있지만, 28명의 환자만 입원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암 환자는 한두 명에 불과합니다.
이같은 현상은 우선 KTX 개통으로 인해 2시간이면 서울에 갈 수 있을 정도로 서울과의 거리가 짧아지면서 생겼습니다.
<인터뷰>조원현(계명대 동산병원장) : "KTX나 여러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지방에서 의료뿐만 아니라 일반 유통업 계통도 많이 올라갑니다."
실제로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암 환자가 몰리면서 대구지역 대학병원 암 환자는 25% 가량이나 줄었습니다.
더군다나 지난해 9월부터 암환자의 본인부담금이 절반으로 줄면서 서울에 있는 대형병원으로의 암 환자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지난해 9월에 비해 올해 초 응급실로 내원한 암 환자수가 두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암에 대한 보장성 강화 정책이 오히려 서울에 있는 대형병원을 무조건 찾게 만드는 한 요인이 된것입니다.
<인터뷰>허대석(서울대병원 암센터 소장) : "암환자들이 어느 의료기관을 가든지 적절한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의료의 질에 대한 보장성 강화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암 환자가 서울 대형병원으로 쏠리면서 암 진료체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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