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파문’ 확산…李 총리 공식 일정 취소

입력 2006.03.10 (22:2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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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1절 골프파문이 이렇게 갈수록 확산되면서 이 총리가 돌연 공식일정을 처음 취소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에 제기된 관련 의혹을 모두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해찬 총리가 오늘 한국 노총 회관에서 열린 한국 노총 60주년 기념식 참석을 취소했습니다.

행사 1시간 전에 내린 결정입니다.

이 기념식은 골프 파문 이후 총리의 외부 일정으로는 처음이었습니다.

총리 비서실은 '여러 논란이 있는 가운데 외부 행사에 총리가 직접 참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총리는 오늘도 내부 행사인 정부 출연 연구 기관 우수 연구원 포상식은 예정대로 치렀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가 총리의 3.1절 골프 모임 경위와 의혹 등에 대해 지난주말부터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최인호(청와대 부대변인) :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하여 전면조사는 아니지만 하나하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총리의 외부 일정 전격 취소와 청와대의 사실 확인 작업이 밝혀지면서 총리 거취에 대한 여권내 기류가 복잡하게 얽히고 있는 것 같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병완 대통령 비서실장은 난감한 상황으로 대통령이 귀국해 종합적 보고를 듣고 판단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대통령 귀국 후에도 사퇴 여부 결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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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 파문’ 확산…李 총리 공식 일정 취소
    • 입력 2006-03-10 20:57:3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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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1절 골프파문이 이렇게 갈수록 확산되면서 이 총리가 돌연 공식일정을 처음 취소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에 제기된 관련 의혹을 모두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해찬 총리가 오늘 한국 노총 회관에서 열린 한국 노총 60주년 기념식 참석을 취소했습니다. 행사 1시간 전에 내린 결정입니다. 이 기념식은 골프 파문 이후 총리의 외부 일정으로는 처음이었습니다. 총리 비서실은 '여러 논란이 있는 가운데 외부 행사에 총리가 직접 참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총리는 오늘도 내부 행사인 정부 출연 연구 기관 우수 연구원 포상식은 예정대로 치렀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가 총리의 3.1절 골프 모임 경위와 의혹 등에 대해 지난주말부터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최인호(청와대 부대변인) :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하여 전면조사는 아니지만 하나하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총리의 외부 일정 전격 취소와 청와대의 사실 확인 작업이 밝혀지면서 총리 거취에 대한 여권내 기류가 복잡하게 얽히고 있는 것 같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병완 대통령 비서실장은 난감한 상황으로 대통령이 귀국해 종합적 보고를 듣고 판단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대통령 귀국 후에도 사퇴 여부 결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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