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심 판정에 울었다

입력 2006.03.13 (22:1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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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같은 조의 미국과 일본의 경기에서는 미국이 석연치 않은 승리를 거뒀습니다.
심판의 잘못된 판정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박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대 3 동점이던 8회초 일본의 공격, 원아웃 만루에서 희생플라이가 나오자 3루 주자가 홈을 파고듭니다.

일본 선수단의 환호도 잠시... 주심은 3루 주자의 발이 먼저 떨어졌다며 아웃을 선언합니다.
가까이 있던 3루심은 세이프. 그러나 주심은 멀리 있던 2루심의 의견을 받아들였습니다.
화면분석 결과 3루주자는 좌익수가 공을 잡은 뒤에 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명백한 오심입니다.
일본 선수단은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심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4대 3으로 앞서야했던 일본은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내주며, 오히려 4대 3으로 졌습니다.
<인터뷰>왕정치[일본 야구대표팀 감독] :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이런 어이없는 판정이 나오다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야구 본고장이라는 이유로 미국은 심판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습니다.
실제로 지난 시드니 올림픽에선 우리나라도 두 번이나 불이익을 받으며 미국의 희생양이 된 적이 있습니다.
국가대항전에 미국 출신이 주심으로 배정된 것도 이해할 수 없는 대목입니다.
이 때문에 미국이 주도하는 야구의 세계화는 오히려 멀어지고, 이번 대회가 그들만의 잔치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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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오심 판정에 울었다
    • 입력 2006-03-13 21:44:3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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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같은 조의 미국과 일본의 경기에서는 미국이 석연치 않은 승리를 거뒀습니다. 심판의 잘못된 판정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박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대 3 동점이던 8회초 일본의 공격, 원아웃 만루에서 희생플라이가 나오자 3루 주자가 홈을 파고듭니다. 일본 선수단의 환호도 잠시... 주심은 3루 주자의 발이 먼저 떨어졌다며 아웃을 선언합니다. 가까이 있던 3루심은 세이프. 그러나 주심은 멀리 있던 2루심의 의견을 받아들였습니다. 화면분석 결과 3루주자는 좌익수가 공을 잡은 뒤에 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명백한 오심입니다. 일본 선수단은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심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4대 3으로 앞서야했던 일본은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내주며, 오히려 4대 3으로 졌습니다. <인터뷰>왕정치[일본 야구대표팀 감독] :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이런 어이없는 판정이 나오다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야구 본고장이라는 이유로 미국은 심판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습니다. 실제로 지난 시드니 올림픽에선 우리나라도 두 번이나 불이익을 받으며 미국의 희생양이 된 적이 있습니다. 국가대항전에 미국 출신이 주심으로 배정된 것도 이해할 수 없는 대목입니다. 이 때문에 미국이 주도하는 야구의 세계화는 오히려 멀어지고, 이번 대회가 그들만의 잔치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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