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추가 비자금 압수…어떤 돈?

입력 2006.03.29 (22:1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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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의 수사구도를 바꾼 50억원의 비자금은 과연 어떤 돈일까요?

검찰 수사가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사장 등 현대차 그룹의 최고위층까지 겨누게 될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연규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지난 일요일 글로비스 본사의 비밀금고에서 현금과 수표, 그리고 양도성 예금증서 등 50여억원의 뭉치돈을 찾아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의 성격이 현대차 그룹이 정관계 로비 등으로 쓰기 위해 숨겨논 비자금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된 이주은 글로비스 사장이 조성한 69여억원과는 전혀 별개의 것으로 아직 비자금으로 쓰여지지 않은 돈"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글로비스를 통해 드러난 비자금만 백 20억원이 넘어 현대차의 전체 비자금은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도의 비자금이 조성됐다면 각종 로비 시도가 있었을 것이고, 결국 이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검찰 최고위층도 최근 글로벌 스탠다드를 설명하면서 비자금 조성 같은 경영 관행은 사라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비자금 부분에 대해 엄중하게 수사하겠다는 검찰의 입장을 강조한 것입니다.

현대차 비자금 수사가 따로 떨어지면서 김재록 씨를 통한 각종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도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 2000년 전후 기업인수합병과정에서 김재록씨의 로비력에 의존했던 상당수의 기업들은 검찰 수사를 피하기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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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억 추가 비자금 압수…어떤 돈?
    • 입력 2006-03-29 20:55:4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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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의 수사구도를 바꾼 50억원의 비자금은 과연 어떤 돈일까요? 검찰 수사가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사장 등 현대차 그룹의 최고위층까지 겨누게 될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연규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지난 일요일 글로비스 본사의 비밀금고에서 현금과 수표, 그리고 양도성 예금증서 등 50여억원의 뭉치돈을 찾아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의 성격이 현대차 그룹이 정관계 로비 등으로 쓰기 위해 숨겨논 비자금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된 이주은 글로비스 사장이 조성한 69여억원과는 전혀 별개의 것으로 아직 비자금으로 쓰여지지 않은 돈"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글로비스를 통해 드러난 비자금만 백 20억원이 넘어 현대차의 전체 비자금은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도의 비자금이 조성됐다면 각종 로비 시도가 있었을 것이고, 결국 이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검찰 최고위층도 최근 글로벌 스탠다드를 설명하면서 비자금 조성 같은 경영 관행은 사라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비자금 부분에 대해 엄중하게 수사하겠다는 검찰의 입장을 강조한 것입니다. 현대차 비자금 수사가 따로 떨어지면서 김재록 씨를 통한 각종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도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 2000년 전후 기업인수합병과정에서 김재록씨의 로비력에 의존했던 상당수의 기업들은 검찰 수사를 피하기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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