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소시지, 안전 섭취 기준 마련

입력 2006.04.11 (08: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햄이나 소시지 등 육가공품 대부분엔 인체에 해로울 수 있는 '아질산염'이 함유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안전 섭취량의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보도에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뷰> 초등학교 4학년 : "(오늘 반찬 중에 뭐가 제일 맛있어요?) 소시지요. 소시지요."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소시지나 햄.

하지만 이들 육가공품 대부분에는 아질산염이란 인공첨가물이 들어갑니다.

아질산염은 햄이나 소시지를 붉은색을 띠게 해 먹음직스럽게 만드는데다 방부제 기능까지 지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상용 : "과다 섭취하게 되면 발암물질을 생성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

이 아질산염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논란은 2년 전부터 있어 왔지만 정부는 뒤늦게 섭취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하루 안전 섭취량은 체중 1킬로그램 당 2.7그램 이하.

즉 평균 몸무게 20킬로그램인 6살 짜리 어린이의 경우 하루에 직사각형 햄 6조각, 작은 크기의 소시지 7개 이상은 먹지 않는 게 좋다는 말입니다.

<인터뷰> 홍기형 : "건강한 사람은 문제 없지만 체중이 적은 어린이들이 많이 먹으면 위험합니다."

정부가 일반 식품의 섭취량에 대해 안전 기준을 제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식약청은 이를 토대로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각 학교에도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섭취 기준을 마련하고 소비자들의 항의도 거세짐에 따라 해당 업체들은 아질산염의 함유량을 줄이는 데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햄·소시지, 안전 섭취 기준 마련
    • 입력 2006-04-11 07:29:30
    뉴스광장
<앵커 멘트> 햄이나 소시지 등 육가공품 대부분엔 인체에 해로울 수 있는 '아질산염'이 함유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안전 섭취량의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보도에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뷰> 초등학교 4학년 : "(오늘 반찬 중에 뭐가 제일 맛있어요?) 소시지요. 소시지요."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소시지나 햄. 하지만 이들 육가공품 대부분에는 아질산염이란 인공첨가물이 들어갑니다. 아질산염은 햄이나 소시지를 붉은색을 띠게 해 먹음직스럽게 만드는데다 방부제 기능까지 지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상용 : "과다 섭취하게 되면 발암물질을 생성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 이 아질산염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논란은 2년 전부터 있어 왔지만 정부는 뒤늦게 섭취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하루 안전 섭취량은 체중 1킬로그램 당 2.7그램 이하. 즉 평균 몸무게 20킬로그램인 6살 짜리 어린이의 경우 하루에 직사각형 햄 6조각, 작은 크기의 소시지 7개 이상은 먹지 않는 게 좋다는 말입니다. <인터뷰> 홍기형 : "건강한 사람은 문제 없지만 체중이 적은 어린이들이 많이 먹으면 위험합니다." 정부가 일반 식품의 섭취량에 대해 안전 기준을 제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식약청은 이를 토대로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각 학교에도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섭취 기준을 마련하고 소비자들의 항의도 거세짐에 따라 해당 업체들은 아질산염의 함유량을 줄이는 데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