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고의 딸들 마침내 총리까지

입력 2006.04.19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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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현대사에 족적을 남긴 여성들 가운데 어떤 인물을 기억하십니까
그 수는 적었지만 변혁의 고비마다, 큰 역할을 했던 여성들을 김웅규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여성 장관의 탄생은 1948년 정부 수립후 첫 내각부터 임영신 상공부 장관이 있었습니다.

여자에게 어떻게 결재 서류를 내미느냐는 말이 나왔던 시절입니다.

그후 여성 2호 장관인 김옥길 문교부 장관까지는 30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첫 여성 사법고시 합격자인 이태영 변호사는 이후 여성 권익을 위해 헌신합니다.

첫 여성 정당 대표는 박순천 민주당 총재, 국회의원 5선을 거치며 야당 지도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엄혹한 유신의 종말을 앞당긴 YH 사건은 여성 노동자들의 투쟁이었습니다.

여성 노동자 김경숙 씨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권위주의 군사정권 시절 여성이 감내하기 힘든 성고문 사건을 세상에 드러낸 권인숙씨, 북한을 방문해 세상을 놀라게 한 임수경씨,등 현대사의 중요한 고비에는 여성이 있었습니다.

1994년 최초의 여성 시장 탄생 등 여성의 역할이 커져가면서 김대중 정부는 지난 2002년 장 상씨를 총리로 지명합니다.

첫 여성 총리 탄생은 그러나 뒤로 미뤄집니다.

멈칫했던 여성의 활약은 2003년 이후 최초의 여성 장군 최초 여성 헌법재판관, 대법관이 배출되며 절정을 이룹니다.

이제 각종 시험의 수석에 사관학교들의 수석까지 여성이 휩쓸다시피하는 세상, 여성 국무총리 탄생에는 이런 여성들의 힘이 밑거름이 됐습니다.

<녹취> 심상정(민주노동당 의원): "소외받는 여성들에 대해서도 관심갖는 총리가 되길..."

KBS뉴스 김웅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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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고의 딸들 마침내 총리까지
    • 입력 2006-04-19 21:06:5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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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현대사에 족적을 남긴 여성들 가운데 어떤 인물을 기억하십니까 그 수는 적었지만 변혁의 고비마다, 큰 역할을 했던 여성들을 김웅규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여성 장관의 탄생은 1948년 정부 수립후 첫 내각부터 임영신 상공부 장관이 있었습니다. 여자에게 어떻게 결재 서류를 내미느냐는 말이 나왔던 시절입니다. 그후 여성 2호 장관인 김옥길 문교부 장관까지는 30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첫 여성 사법고시 합격자인 이태영 변호사는 이후 여성 권익을 위해 헌신합니다. 첫 여성 정당 대표는 박순천 민주당 총재, 국회의원 5선을 거치며 야당 지도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엄혹한 유신의 종말을 앞당긴 YH 사건은 여성 노동자들의 투쟁이었습니다. 여성 노동자 김경숙 씨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권위주의 군사정권 시절 여성이 감내하기 힘든 성고문 사건을 세상에 드러낸 권인숙씨, 북한을 방문해 세상을 놀라게 한 임수경씨,등 현대사의 중요한 고비에는 여성이 있었습니다. 1994년 최초의 여성 시장 탄생 등 여성의 역할이 커져가면서 김대중 정부는 지난 2002년 장 상씨를 총리로 지명합니다. 첫 여성 총리 탄생은 그러나 뒤로 미뤄집니다. 멈칫했던 여성의 활약은 2003년 이후 최초의 여성 장군 최초 여성 헌법재판관, 대법관이 배출되며 절정을 이룹니다. 이제 각종 시험의 수석에 사관학교들의 수석까지 여성이 휩쓸다시피하는 세상, 여성 국무총리 탄생에는 이런 여성들의 힘이 밑거름이 됐습니다. <녹취> 심상정(민주노동당 의원): "소외받는 여성들에 대해서도 관심갖는 총리가 되길..." KBS뉴스 김웅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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