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차관 협의…입장차 확인

입력 2006.04.21 (22:0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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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독도 해역 탐사를 둘러싼 대치를 풀기 위해 한일 외무차관이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입장차가 뚜렷해 험로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의 탐사 계획으로 빚어진 마찰 일주일 만에 한국과 일본의 외교 차관이 만났습니다.

<녹취> 유명환(외교부 제1차관):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녹취> 야치 쇼타로(일본 외무성 차관): "바쁘신 가운데 맞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외교 교섭이 진행되는 동안 일본이 탐사를 하지 않는다는 합의 아래 이뤄진 1시간 반 동안의 협상, 양측은 역시 뚜렷한 입장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일본의 야치 차관은 "이번 탐사는 배타적 경제수역의 중첩되는 부분에 대한 해양 과학조사이지 독도 영유권을 훼손하기 위한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유명환 차관은 "한국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며 우리 국민과 정치권 그리고 언론은 일본에 대해 강경하고 단호한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함께 1905년 일본의 독도 편입은 한반도 식민지화의 첫 신호탄이었다며 역사적인 관점까지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유명환(외교부 차관): "계속 협상 해봐야 겠지만 서로의 입장차가 있는 것 같습니다."

<녹취> 야치 쇼타로(일본 외무성 차관): "심각한 분위기 였습니다. 구체적인 얘기는 안하기로 했습니다."

양국 차관은 만찬장에서도 교섭을 계속했습니다.

오늘 결론이 나기는 어렵고 내일도 교섭이 계속될 것이라고 우리 정부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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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외교차관 협의…입장차 확인
    • 입력 2006-04-21 20:55:0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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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독도 해역 탐사를 둘러싼 대치를 풀기 위해 한일 외무차관이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입장차가 뚜렷해 험로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의 탐사 계획으로 빚어진 마찰 일주일 만에 한국과 일본의 외교 차관이 만났습니다. <녹취> 유명환(외교부 제1차관):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녹취> 야치 쇼타로(일본 외무성 차관): "바쁘신 가운데 맞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외교 교섭이 진행되는 동안 일본이 탐사를 하지 않는다는 합의 아래 이뤄진 1시간 반 동안의 협상, 양측은 역시 뚜렷한 입장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일본의 야치 차관은 "이번 탐사는 배타적 경제수역의 중첩되는 부분에 대한 해양 과학조사이지 독도 영유권을 훼손하기 위한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유명환 차관은 "한국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며 우리 국민과 정치권 그리고 언론은 일본에 대해 강경하고 단호한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함께 1905년 일본의 독도 편입은 한반도 식민지화의 첫 신호탄이었다며 역사적인 관점까지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유명환(외교부 차관): "계속 협상 해봐야 겠지만 서로의 입장차가 있는 것 같습니다." <녹취> 야치 쇼타로(일본 외무성 차관): "심각한 분위기 였습니다. 구체적인 얘기는 안하기로 했습니다." 양국 차관은 만찬장에서도 교섭을 계속했습니다. 오늘 결론이 나기는 어렵고 내일도 교섭이 계속될 것이라고 우리 정부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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