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① ‘치매’는 가정파괴 주범
입력 2006.10.02 (22:15)
수정 2006.10.0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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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령화 사회, 여러 노인문제 가운데 치매로 인한 가정파괴가 심각합니다.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하는 노년의 공포 치매문제, 집중 취재 했습니다.
먼저, 치매가 가져온 고통을 방석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치매환자들이 집을 나섰다 추락사하는 사고가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20일 대구 한 공사장에서 60대 할아버지가 추락사한 데 이어 어제 충북 청원의 농수로에서 80대 할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모두 보호자의 보호가 소홀한 틈을 타 외출했다 변을 당한 것입니다.
이처럼 치매환자가 발생한 가정은 가정 안에서도 전쟁을 치르듯 항상 비상상태입니다.
일부 치매 노인은 욕설을 심하게 하거나 침을 수시로 아무 데나 뱉는 등 가족들에게 큰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치매 노인 며느리: "우리 어머님이 욕을 굉장히 잘 하시거든요.거칠기 때문에 내가 이겨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어요.지금 상태로는."
<인터뷰>치매 노인 남편: "환자는 자기가 저런 것을 모르고 보호자가 더 고통을 받는다."
환자의 엉뚱한 언행이 가족 내에 불신을 심고 심할 경우 다른 가족이 우울증에 빠지기도 합니다.
<인터뷰>김인성 (노인 정신과 전문의): "식사한 것도 잊고, 무언가를 잃어버렸다고 의심하면서 가족간에 갈등이 깊어지게 하는 등 가정을 파괴해버린다."
한명의 치매환자를 돌보는 데는 1년에 최고 5천 3백만원이 들고 전체 사회적 비용은 3조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치매환자들은 경제적 부담과 시설부족 등으로 시급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30만 세대가 넘는 환자의 가족들은 지금도 고통스럽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방석준입니다.
고령화 사회, 여러 노인문제 가운데 치매로 인한 가정파괴가 심각합니다.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하는 노년의 공포 치매문제, 집중 취재 했습니다.
먼저, 치매가 가져온 고통을 방석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치매환자들이 집을 나섰다 추락사하는 사고가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20일 대구 한 공사장에서 60대 할아버지가 추락사한 데 이어 어제 충북 청원의 농수로에서 80대 할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모두 보호자의 보호가 소홀한 틈을 타 외출했다 변을 당한 것입니다.
이처럼 치매환자가 발생한 가정은 가정 안에서도 전쟁을 치르듯 항상 비상상태입니다.
일부 치매 노인은 욕설을 심하게 하거나 침을 수시로 아무 데나 뱉는 등 가족들에게 큰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치매 노인 며느리: "우리 어머님이 욕을 굉장히 잘 하시거든요.거칠기 때문에 내가 이겨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어요.지금 상태로는."
<인터뷰>치매 노인 남편: "환자는 자기가 저런 것을 모르고 보호자가 더 고통을 받는다."
환자의 엉뚱한 언행이 가족 내에 불신을 심고 심할 경우 다른 가족이 우울증에 빠지기도 합니다.
<인터뷰>김인성 (노인 정신과 전문의): "식사한 것도 잊고, 무언가를 잃어버렸다고 의심하면서 가족간에 갈등이 깊어지게 하는 등 가정을 파괴해버린다."
한명의 치매환자를 돌보는 데는 1년에 최고 5천 3백만원이 들고 전체 사회적 비용은 3조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치매환자들은 경제적 부담과 시설부족 등으로 시급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30만 세대가 넘는 환자의 가족들은 지금도 고통스럽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방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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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취재] ① ‘치매’는 가정파괴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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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10-02 21:07:19
- 수정2006-10-02 22:45:25
<앵커 멘트>
고령화 사회, 여러 노인문제 가운데 치매로 인한 가정파괴가 심각합니다.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하는 노년의 공포 치매문제, 집중 취재 했습니다.
먼저, 치매가 가져온 고통을 방석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치매환자들이 집을 나섰다 추락사하는 사고가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20일 대구 한 공사장에서 60대 할아버지가 추락사한 데 이어 어제 충북 청원의 농수로에서 80대 할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모두 보호자의 보호가 소홀한 틈을 타 외출했다 변을 당한 것입니다.
이처럼 치매환자가 발생한 가정은 가정 안에서도 전쟁을 치르듯 항상 비상상태입니다.
일부 치매 노인은 욕설을 심하게 하거나 침을 수시로 아무 데나 뱉는 등 가족들에게 큰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치매 노인 며느리: "우리 어머님이 욕을 굉장히 잘 하시거든요.거칠기 때문에 내가 이겨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어요.지금 상태로는."
<인터뷰>치매 노인 남편: "환자는 자기가 저런 것을 모르고 보호자가 더 고통을 받는다."
환자의 엉뚱한 언행이 가족 내에 불신을 심고 심할 경우 다른 가족이 우울증에 빠지기도 합니다.
<인터뷰>김인성 (노인 정신과 전문의): "식사한 것도 잊고, 무언가를 잃어버렸다고 의심하면서 가족간에 갈등이 깊어지게 하는 등 가정을 파괴해버린다."
한명의 치매환자를 돌보는 데는 1년에 최고 5천 3백만원이 들고 전체 사회적 비용은 3조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치매환자들은 경제적 부담과 시설부족 등으로 시급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30만 세대가 넘는 환자의 가족들은 지금도 고통스럽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방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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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석준 기자 sjb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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