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추석명절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찾아보는 순서, 오늘은 복지시설의 아이들입니다.
올해는 후원의 손길도 줄어 집이 있어도 가지 못하는 아이들에겐 긴 추석연휴가 더욱 야속하기만 합니다. 홍석우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보육원, 부모가 있어도 이혼했거나 어려운 경제 형편 때문에 함께 살지 못하는 어린이가 대부분입니다.
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것은 온 가족이 한 데 모이는 추석.
<인터뷰> 보육원생 : "(아빠가 너한테 연락했어?) 아니요. (그럼 어떻게 연락됐어?) 제가 전화했어요. (전화했더니 데리러 오시겠대?) 네."
그러나 4년째 보육원 생활을 하고 있는 이 삼남매는 추석에 갈데도, 찾아오는 사람도 없습니다.
<인터뷰> 보육원생 : "(우리 방에) 네 명 빼고 다 가요. 아니 5명. (남으면 뭐해?) 놀죠. 이모님이랑 치킨도 먹고."
이 보육원 전체 75명 가운데 20명이 넘는 아이들이 올 추석에 집에 가지 못하고 남아 있어야 합니다.
<인터뷰> 보육원생 : "새 아빠는 아는데요. 진짜 아빠는 어딨는지 모르겠어요. (연락처는 알아?) 안 가르쳐줘요. 어디인지. 아빠 보고 싶어요."
올해는 지원의 손길마저 줄어 이 보육원에 접수된 한가위 물품은 불과 6건, 예년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인터뷰> 부청하 (상록보육원 원장) : "IMF 때도 과일은 풍성해서 370 박스가 들어왔어요. 그런데 IMF 풀린 지가 몇 년인데 오늘 현재까지 들어온 건 이게 전부입니다."
즐겁고 풍성해야 할 한가위 연휴, 남아 있는 어린이들에게는 쓸쓸한 명절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추석명절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찾아보는 순서, 오늘은 복지시설의 아이들입니다.
올해는 후원의 손길도 줄어 집이 있어도 가지 못하는 아이들에겐 긴 추석연휴가 더욱 야속하기만 합니다. 홍석우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보육원, 부모가 있어도 이혼했거나 어려운 경제 형편 때문에 함께 살지 못하는 어린이가 대부분입니다.
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것은 온 가족이 한 데 모이는 추석.
<인터뷰> 보육원생 : "(아빠가 너한테 연락했어?) 아니요. (그럼 어떻게 연락됐어?) 제가 전화했어요. (전화했더니 데리러 오시겠대?) 네."
그러나 4년째 보육원 생활을 하고 있는 이 삼남매는 추석에 갈데도, 찾아오는 사람도 없습니다.
<인터뷰> 보육원생 : "(우리 방에) 네 명 빼고 다 가요. 아니 5명. (남으면 뭐해?) 놀죠. 이모님이랑 치킨도 먹고."
이 보육원 전체 75명 가운데 20명이 넘는 아이들이 올 추석에 집에 가지 못하고 남아 있어야 합니다.
<인터뷰> 보육원생 : "새 아빠는 아는데요. 진짜 아빠는 어딨는지 모르겠어요. (연락처는 알아?) 안 가르쳐줘요. 어디인지. 아빠 보고 싶어요."
올해는 지원의 손길마저 줄어 이 보육원에 접수된 한가위 물품은 불과 6건, 예년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인터뷰> 부청하 (상록보육원 원장) : "IMF 때도 과일은 풍성해서 370 박스가 들어왔어요. 그런데 IMF 풀린 지가 몇 년인데 오늘 현재까지 들어온 건 이게 전부입니다."
즐겁고 풍성해야 할 한가위 연휴, 남아 있는 어린이들에게는 쓸쓸한 명절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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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이 더욱 외로운 아이들
-
- 입력 2006-10-02 21:29:54
- 수정2006-10-02 22:19:18
<앵커 멘트>
추석명절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찾아보는 순서, 오늘은 복지시설의 아이들입니다.
올해는 후원의 손길도 줄어 집이 있어도 가지 못하는 아이들에겐 긴 추석연휴가 더욱 야속하기만 합니다. 홍석우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보육원, 부모가 있어도 이혼했거나 어려운 경제 형편 때문에 함께 살지 못하는 어린이가 대부분입니다.
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것은 온 가족이 한 데 모이는 추석.
<인터뷰> 보육원생 : "(아빠가 너한테 연락했어?) 아니요. (그럼 어떻게 연락됐어?) 제가 전화했어요. (전화했더니 데리러 오시겠대?) 네."
그러나 4년째 보육원 생활을 하고 있는 이 삼남매는 추석에 갈데도, 찾아오는 사람도 없습니다.
<인터뷰> 보육원생 : "(우리 방에) 네 명 빼고 다 가요. 아니 5명. (남으면 뭐해?) 놀죠. 이모님이랑 치킨도 먹고."
이 보육원 전체 75명 가운데 20명이 넘는 아이들이 올 추석에 집에 가지 못하고 남아 있어야 합니다.
<인터뷰> 보육원생 : "새 아빠는 아는데요. 진짜 아빠는 어딨는지 모르겠어요. (연락처는 알아?) 안 가르쳐줘요. 어디인지. 아빠 보고 싶어요."
올해는 지원의 손길마저 줄어 이 보육원에 접수된 한가위 물품은 불과 6건, 예년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인터뷰> 부청하 (상록보육원 원장) : "IMF 때도 과일은 풍성해서 370 박스가 들어왔어요. 그런데 IMF 풀린 지가 몇 년인데 오늘 현재까지 들어온 건 이게 전부입니다."
즐겁고 풍성해야 할 한가위 연휴, 남아 있는 어린이들에게는 쓸쓸한 명절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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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기자 muse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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