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노인은 항상 남의 도움만 받고 산다는 인식은 사실 지나치게 과장된 얘깁니다.
많은 나이를 잊고 나눔과 베품을 실천하는 노인들이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어머니 안녕하세요?"
이순덕 할머니의 춥고 쓸쓸한 단칸방에 모처럼 온기가 돕니다.
10년째 홀로 살아온 올해 83살의 이 할머니는 일주일에 한번씩 찾아오는 봉사단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봉사단원 모두 70살을 넘은 노익장들.
밑반찬을 해오고 청소는 물론 말동무를 해 주는 이들이 너무 고맙습니다.
<인터뷰>이순덕(83살): "이가 없는데도 김치가 맛있으니까 잇몸으로 씹어서 먹어.
<현장음> 열매 ''열매'' 지구본 ''지구본''
전직을 살려 나눌 거리를 찾기도 합니다.
여동생 같은 할머니들을 모아 한글을 가르치는 전직 교사출신의 유순천 할아버지.
<녹취> "천천히, 예쁘게, 잘 쓰시네."
할아버지의 재미있고 쉬운 설명에 할머니들은 수업에 나오는 것 자체가 즐겁습니다.
<녹취> "연필, 키...키읔... 사람.."
73살의 유할아버지. 아직도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습니다.
<인터뷰>유순천 (서울 회기동): "내가 죽기전에 3천 명의 눈을 뜨게 해주자."
유치원생들의 성탄 준비에도 백발의 할머니들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녹취> "돌려봐, 돌려, 아이고 잘하네."
침침한 눈과 더딘 손놀림이지만 한 유치원이 부탁한 '할머니 돼주기' 활동에 기꺼이 자원했습니다.
<인터뷰>정순양 (용인시 하갈동): "요즘 아기들은 할머리랑 같이 안 사니까 노인들의 정을 좀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전국에서 활동중인 노인봉사단 5백여개.
노익장들의 적극적인 나눔 활동이 세상을 더욱 따뜻하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납니다.
노인은 항상 남의 도움만 받고 산다는 인식은 사실 지나치게 과장된 얘깁니다.
많은 나이를 잊고 나눔과 베품을 실천하는 노인들이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어머니 안녕하세요?"
이순덕 할머니의 춥고 쓸쓸한 단칸방에 모처럼 온기가 돕니다.
10년째 홀로 살아온 올해 83살의 이 할머니는 일주일에 한번씩 찾아오는 봉사단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봉사단원 모두 70살을 넘은 노익장들.
밑반찬을 해오고 청소는 물론 말동무를 해 주는 이들이 너무 고맙습니다.
<인터뷰>이순덕(83살): "이가 없는데도 김치가 맛있으니까 잇몸으로 씹어서 먹어.
<현장음> 열매 ''열매'' 지구본 ''지구본''
전직을 살려 나눌 거리를 찾기도 합니다.
여동생 같은 할머니들을 모아 한글을 가르치는 전직 교사출신의 유순천 할아버지.
<녹취> "천천히, 예쁘게, 잘 쓰시네."
할아버지의 재미있고 쉬운 설명에 할머니들은 수업에 나오는 것 자체가 즐겁습니다.
<녹취> "연필, 키...키읔... 사람.."
73살의 유할아버지. 아직도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습니다.
<인터뷰>유순천 (서울 회기동): "내가 죽기전에 3천 명의 눈을 뜨게 해주자."
유치원생들의 성탄 준비에도 백발의 할머니들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녹취> "돌려봐, 돌려, 아이고 잘하네."
침침한 눈과 더딘 손놀림이지만 한 유치원이 부탁한 '할머니 돼주기' 활동에 기꺼이 자원했습니다.
<인터뷰>정순양 (용인시 하갈동): "요즘 아기들은 할머리랑 같이 안 사니까 노인들의 정을 좀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전국에서 활동중인 노인봉사단 5백여개.
노익장들의 적극적인 나눔 활동이 세상을 더욱 따뜻하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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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 잊은 노년 봉사
-
- 입력 2006-12-07 21:33:06
- 수정2006-12-07 22:21:14
<앵커 멘트>
노인은 항상 남의 도움만 받고 산다는 인식은 사실 지나치게 과장된 얘깁니다.
많은 나이를 잊고 나눔과 베품을 실천하는 노인들이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어머니 안녕하세요?"
이순덕 할머니의 춥고 쓸쓸한 단칸방에 모처럼 온기가 돕니다.
10년째 홀로 살아온 올해 83살의 이 할머니는 일주일에 한번씩 찾아오는 봉사단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봉사단원 모두 70살을 넘은 노익장들.
밑반찬을 해오고 청소는 물론 말동무를 해 주는 이들이 너무 고맙습니다.
<인터뷰>이순덕(83살): "이가 없는데도 김치가 맛있으니까 잇몸으로 씹어서 먹어.
<현장음> 열매 ''열매'' 지구본 ''지구본''
전직을 살려 나눌 거리를 찾기도 합니다.
여동생 같은 할머니들을 모아 한글을 가르치는 전직 교사출신의 유순천 할아버지.
<녹취> "천천히, 예쁘게, 잘 쓰시네."
할아버지의 재미있고 쉬운 설명에 할머니들은 수업에 나오는 것 자체가 즐겁습니다.
<녹취> "연필, 키...키읔... 사람.."
73살의 유할아버지. 아직도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습니다.
<인터뷰>유순천 (서울 회기동): "내가 죽기전에 3천 명의 눈을 뜨게 해주자."
유치원생들의 성탄 준비에도 백발의 할머니들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녹취> "돌려봐, 돌려, 아이고 잘하네."
침침한 눈과 더딘 손놀림이지만 한 유치원이 부탁한 '할머니 돼주기' 활동에 기꺼이 자원했습니다.
<인터뷰>정순양 (용인시 하갈동): "요즘 아기들은 할머리랑 같이 안 사니까 노인들의 정을 좀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전국에서 활동중인 노인봉사단 5백여개.
노익장들의 적극적인 나눔 활동이 세상을 더욱 따뜻하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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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나 기자 n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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