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빈곤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함께 찾아보는 연말기획보도 어제에 이어 방글라데시의 무담보 소액 대출운동의 효용성을 짚어봅니다.
스스로 일을 하도록 여건을 조성해주는것이 빈곤층 자활에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 박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나무로 어구류를 만들어 돈을 버는 비바라니 씨.
10년 전만 해도 대나무를 구할 돈이 없어 한 달 수익이 300타카, 우리 돈으로 4천 원밖에 안 됐지만 이젠 고기 잡는 철이면 한 달에 만 타카가 넘는 돈을 법니다.
2년 전엔 어엿한 집도 한 채 마련했습니다.
비바라니 씨가 빈곤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은 담보 없이 5천 타카, 6만6천 원을 대출받아 원자재인 대나무를 대량 구입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비바라니 (쇼날가온 마을 주민): "내가 돈이 필요할 때 아무도 담보 없이 돈을 빌려주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라민은행은 담보 없이 돈을 빌려줬어요."
비바라니 씨처럼 이 마을에서 무담보 소액 대출금을 융자받은 사람은 350여 명.
이 가운데 이미 95%는 가난에서 벗어났고 나머지도 자립 단계를 밟고 있습니다.
빈곤층을 위한 소액 대출이 성공률이 높은 것은 자기 직업을 통해 자립하도록 그라민은행이 꾸준히 이들을 관찰하고 조언해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파르보띠 (소액대출 빈민): "은행에서 자주 사람들이 와서 일하는 것 보고,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것도 보고, 집이 깨끗한지도 봐요."
빈곤층에게 직접 생활보조금을 지원해주면 보조금에 만족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방법은 대출자들에게 강한 자립의지를 심어준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인터뷰>누르자한 베굼 (그라민은행 본부장): "그라민은행은 모든 사람에게 각자 능력과 기술이 있다고 봅니다. 돈 때문에 그런 능력을 적절히 사용하지 못할 뿐입니다. "
결국 빈곤층 생활비 지원보다는 직업을 통해 가난을 극복하도록 돕는 시스템 마련이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시스템 가운데 주목을 받는 것이 바로 빈곤층을 위한 무담보 소액 대출입니다.
다카에서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빈곤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함께 찾아보는 연말기획보도 어제에 이어 방글라데시의 무담보 소액 대출운동의 효용성을 짚어봅니다.
스스로 일을 하도록 여건을 조성해주는것이 빈곤층 자활에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 박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나무로 어구류를 만들어 돈을 버는 비바라니 씨.
10년 전만 해도 대나무를 구할 돈이 없어 한 달 수익이 300타카, 우리 돈으로 4천 원밖에 안 됐지만 이젠 고기 잡는 철이면 한 달에 만 타카가 넘는 돈을 법니다.
2년 전엔 어엿한 집도 한 채 마련했습니다.
비바라니 씨가 빈곤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은 담보 없이 5천 타카, 6만6천 원을 대출받아 원자재인 대나무를 대량 구입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비바라니 (쇼날가온 마을 주민): "내가 돈이 필요할 때 아무도 담보 없이 돈을 빌려주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라민은행은 담보 없이 돈을 빌려줬어요."
비바라니 씨처럼 이 마을에서 무담보 소액 대출금을 융자받은 사람은 350여 명.
이 가운데 이미 95%는 가난에서 벗어났고 나머지도 자립 단계를 밟고 있습니다.
빈곤층을 위한 소액 대출이 성공률이 높은 것은 자기 직업을 통해 자립하도록 그라민은행이 꾸준히 이들을 관찰하고 조언해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파르보띠 (소액대출 빈민): "은행에서 자주 사람들이 와서 일하는 것 보고,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것도 보고, 집이 깨끗한지도 봐요."
빈곤층에게 직접 생활보조금을 지원해주면 보조금에 만족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방법은 대출자들에게 강한 자립의지를 심어준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인터뷰>누르자한 베굼 (그라민은행 본부장): "그라민은행은 모든 사람에게 각자 능력과 기술이 있다고 봅니다. 돈 때문에 그런 능력을 적절히 사용하지 못할 뿐입니다. "
결국 빈곤층 생활비 지원보다는 직업을 통해 가난을 극복하도록 돕는 시스템 마련이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시스템 가운데 주목을 받는 것이 바로 빈곤층을 위한 무담보 소액 대출입니다.
다카에서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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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담보 대출로 일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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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12-26 21:35:17
- 수정2006-12-26 22:10:43
<앵커 멘트>
빈곤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함께 찾아보는 연말기획보도 어제에 이어 방글라데시의 무담보 소액 대출운동의 효용성을 짚어봅니다.
스스로 일을 하도록 여건을 조성해주는것이 빈곤층 자활에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 박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나무로 어구류를 만들어 돈을 버는 비바라니 씨.
10년 전만 해도 대나무를 구할 돈이 없어 한 달 수익이 300타카, 우리 돈으로 4천 원밖에 안 됐지만 이젠 고기 잡는 철이면 한 달에 만 타카가 넘는 돈을 법니다.
2년 전엔 어엿한 집도 한 채 마련했습니다.
비바라니 씨가 빈곤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은 담보 없이 5천 타카, 6만6천 원을 대출받아 원자재인 대나무를 대량 구입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비바라니 (쇼날가온 마을 주민): "내가 돈이 필요할 때 아무도 담보 없이 돈을 빌려주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라민은행은 담보 없이 돈을 빌려줬어요."
비바라니 씨처럼 이 마을에서 무담보 소액 대출금을 융자받은 사람은 350여 명.
이 가운데 이미 95%는 가난에서 벗어났고 나머지도 자립 단계를 밟고 있습니다.
빈곤층을 위한 소액 대출이 성공률이 높은 것은 자기 직업을 통해 자립하도록 그라민은행이 꾸준히 이들을 관찰하고 조언해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파르보띠 (소액대출 빈민): "은행에서 자주 사람들이 와서 일하는 것 보고,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것도 보고, 집이 깨끗한지도 봐요."
빈곤층에게 직접 생활보조금을 지원해주면 보조금에 만족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방법은 대출자들에게 강한 자립의지를 심어준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인터뷰>누르자한 베굼 (그라민은행 본부장): "그라민은행은 모든 사람에게 각자 능력과 기술이 있다고 봅니다. 돈 때문에 그런 능력을 적절히 사용하지 못할 뿐입니다. "
결국 빈곤층 생활비 지원보다는 직업을 통해 가난을 극복하도록 돕는 시스템 마련이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시스템 가운데 주목을 받는 것이 바로 빈곤층을 위한 무담보 소액 대출입니다.
다카에서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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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기자 parkc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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