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 기획] 주요 후보 선거운동 ‘정밀 분석’

입력 2007.12.1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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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선 후보 검증, 오늘은 주요 후보들의 선거운동내용을 들여다봤습니다 과연 정책과 공약으로 유권자를 설득했는지를 박석호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가족 행복시대를 기치로 내건 정동영 후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 어제까지 정 후보의 공개된 공식 일정은 모두 89 개.

그 가운데 거리 유세가 42 차례로 절반을 차지합니다.

<녹취> 정동영 : "정동영을 선택해 주십시오."

메시지 전달 형태도 당연 현장 호소형이 주를 이룹니다.

특히 유세 내용은 bbk 사건 관련 주제가 16차례로 상대 후보에 대한 비판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녹취> 정동영 : "거짓말 심판해야" "BBK 밝혀야" "이명박 후보는 거짓말 후보"

정 후보의 일정과 연설은 선거전 초반 남북경협, 교육, 일자리, 민생 등으로 자신의 주요 정책을 설파하는 데 초점을 맞췄지만 후반으로 가면서 공세형으로 바뀌었습니다.

경제 살리기를 기치로 내건 이명박 후보.

지난 20일 동안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이 후보의 공개된 공식 일정은 모두 65 차례.

방문 유세가 28 차례로 거리 유세 23 차례보다 많습니다.

<녹취> 이명박 : "압도적인 지지를 통해 국민 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메시지 전달 형태도 설명, 설득형이 특징입니다.

특히 유세 내용은 경제활성화와 정권교체 관련 주제가 모두 31 차례로 현 정권 공격에 치중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 "다른 것은 몰라도 경제를 살리겠습니다." "정권교체를 이루겠습니다." "경제를 꼭 살리겠습니다."

이 후보의 일정과 연설은 선거 초반부터 줄곧 정권교체와 경제활성화라는 핵심 주제를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고 상대 후보 공세에는 무시 전략으로 대응했습니다.

국가 기강 확립을 강조해온 이회창 후보.

지난 20일 동안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79 차례의 공개 일정을 가진 이 후보.

시장 17 차례 등 방문 유세가 32 차례로 거리 유세 27 차례보다 조금 많습니다.

<녹취> 이회창 :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이뤄나갈 것입니다."

이 후보의 메시지 전달 방식은 호소와 설득이 반반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유세 내용은 법과 원칙, 국가기강 관련 주제가 30여 차례로 주를 이뤘습니다.

<녹취> 이회창 : "법과 원칙을 세워야" "국가 기강을 바로 잡아야" "검찰 수사 결과를 믿지 않아"

선거 초반 민생, 안보, 경제 등의 공약과 법치주의를 내세웠던 이 후보의 일정과 연설은 후반으로 가면서 bbk 사건에 대한 언급이 많아지면서 공세적으로 변화됐습니다.

<인터뷰> 박희봉(중앙대학교 정책학 교수) : "현 정부에 대한 평가와 후보 도덕성 문제 때문에 정책 대결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후보들의 공식 선거 운동은 유권자들이 후보들을 판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횝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선보인 주요 후보들의 일정과 유세들이 의미 있는 정책 대결로 채워지지 못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 하겠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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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증 기획] 주요 후보 선거운동 ‘정밀 분석’
    • 입력 2007-12-15 20: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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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선 후보 검증, 오늘은 주요 후보들의 선거운동내용을 들여다봤습니다 과연 정책과 공약으로 유권자를 설득했는지를 박석호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가족 행복시대를 기치로 내건 정동영 후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 어제까지 정 후보의 공개된 공식 일정은 모두 89 개. 그 가운데 거리 유세가 42 차례로 절반을 차지합니다. <녹취> 정동영 : "정동영을 선택해 주십시오." 메시지 전달 형태도 당연 현장 호소형이 주를 이룹니다. 특히 유세 내용은 bbk 사건 관련 주제가 16차례로 상대 후보에 대한 비판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녹취> 정동영 : "거짓말 심판해야" "BBK 밝혀야" "이명박 후보는 거짓말 후보" 정 후보의 일정과 연설은 선거전 초반 남북경협, 교육, 일자리, 민생 등으로 자신의 주요 정책을 설파하는 데 초점을 맞췄지만 후반으로 가면서 공세형으로 바뀌었습니다. 경제 살리기를 기치로 내건 이명박 후보. 지난 20일 동안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이 후보의 공개된 공식 일정은 모두 65 차례. 방문 유세가 28 차례로 거리 유세 23 차례보다 많습니다. <녹취> 이명박 : "압도적인 지지를 통해 국민 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메시지 전달 형태도 설명, 설득형이 특징입니다. 특히 유세 내용은 경제활성화와 정권교체 관련 주제가 모두 31 차례로 현 정권 공격에 치중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 "다른 것은 몰라도 경제를 살리겠습니다." "정권교체를 이루겠습니다." "경제를 꼭 살리겠습니다." 이 후보의 일정과 연설은 선거 초반부터 줄곧 정권교체와 경제활성화라는 핵심 주제를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고 상대 후보 공세에는 무시 전략으로 대응했습니다. 국가 기강 확립을 강조해온 이회창 후보. 지난 20일 동안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79 차례의 공개 일정을 가진 이 후보. 시장 17 차례 등 방문 유세가 32 차례로 거리 유세 27 차례보다 조금 많습니다. <녹취> 이회창 :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이뤄나갈 것입니다." 이 후보의 메시지 전달 방식은 호소와 설득이 반반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유세 내용은 법과 원칙, 국가기강 관련 주제가 30여 차례로 주를 이뤘습니다. <녹취> 이회창 : "법과 원칙을 세워야" "국가 기강을 바로 잡아야" "검찰 수사 결과를 믿지 않아" 선거 초반 민생, 안보, 경제 등의 공약과 법치주의를 내세웠던 이 후보의 일정과 연설은 후반으로 가면서 bbk 사건에 대한 언급이 많아지면서 공세적으로 변화됐습니다. <인터뷰> 박희봉(중앙대학교 정책학 교수) : "현 정부에 대한 평가와 후보 도덕성 문제 때문에 정책 대결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후보들의 공식 선거 운동은 유권자들이 후보들을 판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횝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선보인 주요 후보들의 일정과 유세들이 의미 있는 정책 대결로 채워지지 못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 하겠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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