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폭설, 적설량 2m

입력 2001.03.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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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극동지방, 특히 사할린에 내린 폭설로 곳곳이 고립되고 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푸틴 대통령까지 나서 피해수습을 지시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시곤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 극동지방에 어제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적설량은 무려 2m를 기록했습니다.
강한 바람을 동반한 어제 폭설로 사할린 남부지방의 27개 마을에는 전력이 완전 끊기거나 부분적으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도로가 완전 막히고 항공기와 선박의 발이 묶여 전력공급이 중단된 마을 주민들은 오도 가도 못 한 채 추위와 어둠 속에 떨고 있습니다.
이번 폭설로 인해 이미 4명이 숨졌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은 차를 타고 가다 길이 막히는 바람에 눈 속에서 동사했습니다.
또 의사 2명은 눈에 갇혀있던 환자를 돌보다 심한 동상에 걸렸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푸틴 대통령은 어제 각료회의를 열어 가능한 모든 조처를 취할 것을 긴급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항공기와 선박은 내일까지도 운항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돼 현재로써는 아무런 조처도 취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김시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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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할린 폭설, 적설량 2m
    • 입력 2001-03-0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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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극동지방, 특히 사할린에 내린 폭설로 곳곳이 고립되고 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푸틴 대통령까지 나서 피해수습을 지시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시곤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 극동지방에 어제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적설량은 무려 2m를 기록했습니다. 강한 바람을 동반한 어제 폭설로 사할린 남부지방의 27개 마을에는 전력이 완전 끊기거나 부분적으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도로가 완전 막히고 항공기와 선박의 발이 묶여 전력공급이 중단된 마을 주민들은 오도 가도 못 한 채 추위와 어둠 속에 떨고 있습니다. 이번 폭설로 인해 이미 4명이 숨졌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은 차를 타고 가다 길이 막히는 바람에 눈 속에서 동사했습니다. 또 의사 2명은 눈에 갇혀있던 환자를 돌보다 심한 동상에 걸렸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푸틴 대통령은 어제 각료회의를 열어 가능한 모든 조처를 취할 것을 긴급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항공기와 선박은 내일까지도 운항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돼 현재로써는 아무런 조처도 취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김시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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