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국희의장 비서실 사상 첫 압수수색

입력 2012.01.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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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장 비서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의장 비서 3명의 자택에 대해서도 동시에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8시 20분쯤, 검사와 수사관 10여 명이 국회 본관에 들이닥쳤습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의 비서실에 대해 강제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압수 수색이 이뤄진 곳은 국회 본관 3층에 있는 함은미 보좌관과 이봉건 정무수석비서관, 그리고 박의장의 최측근인 조정만 정책수석비서관 사무실입니다.

특히 함 보좌관이 근무하는 부속실은 박 의장 집무실과 내부 문으로 바로 연결된 곳, 의장실 문턱 앞까지 강제 수색이 실시된 것입니다.

4시간 가까이 계속된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2008년 전당대회와 관련한 모든 자료를 확보했으며, 측근 세 사람 집에 대해서도 동시에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녹취> "이것 한 상자뿐인가요? 안에 뭐가 들어 있죠?"

이번 조치에 대해 검찰 고위 관계자는 "해외 순방중인 국회의장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자제해 왔다면서, 국회의장에 대한 정면 돌파에 나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다음주 설 연휴가 끝난 직후 당시 캠프에서 자금 관리를 맡았던 조정만 비서관과 함은미 보좌관을 우선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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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봉투’ 국희의장 비서실 사상 첫 압수수색
    • 입력 2012-01-19 22:00:05
    뉴스 9
<앵커 멘트>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장 비서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의장 비서 3명의 자택에 대해서도 동시에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8시 20분쯤, 검사와 수사관 10여 명이 국회 본관에 들이닥쳤습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의 비서실에 대해 강제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압수 수색이 이뤄진 곳은 국회 본관 3층에 있는 함은미 보좌관과 이봉건 정무수석비서관, 그리고 박의장의 최측근인 조정만 정책수석비서관 사무실입니다. 특히 함 보좌관이 근무하는 부속실은 박 의장 집무실과 내부 문으로 바로 연결된 곳, 의장실 문턱 앞까지 강제 수색이 실시된 것입니다. 4시간 가까이 계속된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2008년 전당대회와 관련한 모든 자료를 확보했으며, 측근 세 사람 집에 대해서도 동시에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녹취> "이것 한 상자뿐인가요? 안에 뭐가 들어 있죠?" 이번 조치에 대해 검찰 고위 관계자는 "해외 순방중인 국회의장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자제해 왔다면서, 국회의장에 대한 정면 돌파에 나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다음주 설 연휴가 끝난 직후 당시 캠프에서 자금 관리를 맡았던 조정만 비서관과 함은미 보좌관을 우선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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