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 넘은 깡패 국가”…말레이-북한 격한 대립

입력 2017.02.23 (21:13) 수정 2017.02.24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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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억지주장에 말레이시아는 장관까지 나서 북한을 깡패국가라고 지칭하는 등 격분하는 모습입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북한 대사를 추방하고 평양주재 자국 대사관을 폐쇄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대사관 앞에 말레이시아 여당 의원 등 30여 명이 몰려왔습니다.

김정남 암살 사건 수사에 대해 북한이 말레이시아를 비판하고 들자, 북한측에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녹취> 하룬(말레이시아 상원의원) : "우리 수사기관이 외세와 결탁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말레이시아 주권에 대한 무례입니다."

말레이시아 문화관광부 장관까지 나서 북한은 국제법을 지키지 않는 '깡패 국가'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국방부 장관 역시 강철 북한 대사를 겨냥해 발언이 무례하다면서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었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하룬(말레이시아 상원의원) : "말레이시아 정부는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재검토해야 합니다."

로이터 통신은 말레이시아가 북한에 대한 강력한 대응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대응방안에는 강철 북한 대사의 추방과 비자면제협정 파기, 평양주재 자국 대사관 폐쇄도 포함돼 있다는 것입니다.

말레이시아 정부소식통은 북한이 비난을 멈추지 않으면 외교관계가 단절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자국의 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암살 사건으로 말레이시아 국민들은 자존심에 금이 갔다고 말합니다.

북한과 말레이시아의 외교 관계가 대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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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도 넘은 깡패 국가”…말레이-북한 격한 대립
    • 입력 2017-02-23 21:15:32
    • 수정2017-02-24 06: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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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억지주장에 말레이시아는 장관까지 나서 북한을 깡패국가라고 지칭하는 등 격분하는 모습입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북한 대사를 추방하고 평양주재 자국 대사관을 폐쇄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대사관 앞에 말레이시아 여당 의원 등 30여 명이 몰려왔습니다.

김정남 암살 사건 수사에 대해 북한이 말레이시아를 비판하고 들자, 북한측에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녹취> 하룬(말레이시아 상원의원) : "우리 수사기관이 외세와 결탁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말레이시아 주권에 대한 무례입니다."

말레이시아 문화관광부 장관까지 나서 북한은 국제법을 지키지 않는 '깡패 국가'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국방부 장관 역시 강철 북한 대사를 겨냥해 발언이 무례하다면서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었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하룬(말레이시아 상원의원) : "말레이시아 정부는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재검토해야 합니다."

로이터 통신은 말레이시아가 북한에 대한 강력한 대응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대응방안에는 강철 북한 대사의 추방과 비자면제협정 파기, 평양주재 자국 대사관 폐쇄도 포함돼 있다는 것입니다.

말레이시아 정부소식통은 북한이 비난을 멈추지 않으면 외교관계가 단절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자국의 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암살 사건으로 말레이시아 국민들은 자존심에 금이 갔다고 말합니다.

북한과 말레이시아의 외교 관계가 대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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