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독극물, 화학무기용 신경작용제 VX”

입력 2017.02.24 (09:50) 수정 2017.02.2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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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뉴스12] 말레이 경찰 “김정남 시신서 신경작용제 VX 검출”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독살에 신경성 독가스인 'VX'가 쓰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23일 밝혔다.

말레이 경찰은 보도자료를 통해 보건부 화학국이 부검 샘플을 분석한 결과 'VX'로 불리는 신경작용제 'N-2-디이소프로필아미노에틸 메틸포스포노티올레트'가 사망자의 얼굴에서 검출됐다는 잠정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말레이 화학국은 지난 15일 진행된 김정남에 대한 부검에서 얻은 샘플을 분석해 왔으며 이날 사망자의 눈 점막과 얼굴 부검 샘플에서 VX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VX는 현재까지 알려진 독가스 가운데 가장 유독한 신경작용제로 수분만에 목숨을 빼앗을 수 있다. 호흡기, 직접 섭취, 눈, 피부 등을 통해 인체에 흡수되며 사린가스보다 100배 이상의 독성을 발휘해 유엔 결의 687호에 대량살상무기로 분류돼 있다.

경찰은 사망자의 다른 샘플을 계속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NHK 방송은 지난 16일 한국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김정남 암살에 VX 등 독가스가 사용됐을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보도에서 인용한 한국 정부 관계자는 북한 공작원이 VX를 암살에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정남은 지난 13일 두 명의 여성이 얼굴을 감싸는 방식의 공격을 받고 나서 숨졌으며 말레이 당국은 15일 김정남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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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4 09:50:51
    • 수정2017-02-24 12:13:10
    국제
[연관 기사] [뉴스12] 말레이 경찰 “김정남 시신서 신경작용제 VX 검출”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독살에 신경성 독가스인 'VX'가 쓰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23일 밝혔다. 말레이 경찰은 보도자료를 통해 보건부 화학국이 부검 샘플을 분석한 결과 'VX'로 불리는 신경작용제 'N-2-디이소프로필아미노에틸 메틸포스포노티올레트'가 사망자의 얼굴에서 검출됐다는 잠정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말레이 화학국은 지난 15일 진행된 김정남에 대한 부검에서 얻은 샘플을 분석해 왔으며 이날 사망자의 눈 점막과 얼굴 부검 샘플에서 VX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VX는 현재까지 알려진 독가스 가운데 가장 유독한 신경작용제로 수분만에 목숨을 빼앗을 수 있다. 호흡기, 직접 섭취, 눈, 피부 등을 통해 인체에 흡수되며 사린가스보다 100배 이상의 독성을 발휘해 유엔 결의 687호에 대량살상무기로 분류돼 있다. 경찰은 사망자의 다른 샘플을 계속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NHK 방송은 지난 16일 한국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김정남 암살에 VX 등 독가스가 사용됐을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보도에서 인용한 한국 정부 관계자는 북한 공작원이 VX를 암살에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정남은 지난 13일 두 명의 여성이 얼굴을 감싸는 방식의 공격을 받고 나서 숨졌으며 말레이 당국은 15일 김정남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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