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속 불량 가공 달걀 유통업체 무더기 적발

입력 2017.06.21 (10:07) 수정 2017.06.2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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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재발한 가운데 사용이 금지된 불량 달걀로 식품을 만들거나 유통시킨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달 18일부터 9일 동안 경기도 내 달걀 판매·가공업체 668곳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법규 위반업체 87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에는 24개 반 539명이 투입됐다.

적발 유형을 보면 표시기준 위반이 29곳으로 가장 많고,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20곳, 미신고 영업 19곳, 유통기한 경과 달걀 사용 4곳, 허위 과대 표시 4곳 등이다.

경기 광주시의 한 가공업체는 유통기한이 100일 지난 달걀을 사용해 와플 반죽을 만들어 전국 30여개 매장에 납품하다 적발됐다. 또 경기 양주시의 한 업체는 빵집 등에 납품하는 빵을 만들면서 식용으로 부적합한 깨진 계란을 사용하다 적발됐다.

이와 함께 10개에 4천 250원인 일반 계란을 고급 영양란으로 속여 4천 650원을 받고 대형마트 등에서 유통하다 단속된 사례도 적발됐다.

경기도 특사경은 적발된 87곳 가운데 83곳을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형사 입건하고, 4곳은 관할 시에 과태료 처분을 의뢰했다.

특사경 관계자는 "AI 재발로 주춤하던 달걀값이 오름세로 돌아섬에 따라 수입 달걀이 국산으로 둔갑하는 등 부정행위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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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속 불량 가공 달걀 유통업체 무더기 적발
    • 입력 2017-06-21 10:07:41
    • 수정2017-06-21 10:24:49
    사회
이달 들어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재발한 가운데 사용이 금지된 불량 달걀로 식품을 만들거나 유통시킨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달 18일부터 9일 동안 경기도 내 달걀 판매·가공업체 668곳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법규 위반업체 87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에는 24개 반 539명이 투입됐다.

적발 유형을 보면 표시기준 위반이 29곳으로 가장 많고,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20곳, 미신고 영업 19곳, 유통기한 경과 달걀 사용 4곳, 허위 과대 표시 4곳 등이다.

경기 광주시의 한 가공업체는 유통기한이 100일 지난 달걀을 사용해 와플 반죽을 만들어 전국 30여개 매장에 납품하다 적발됐다. 또 경기 양주시의 한 업체는 빵집 등에 납품하는 빵을 만들면서 식용으로 부적합한 깨진 계란을 사용하다 적발됐다.

이와 함께 10개에 4천 250원인 일반 계란을 고급 영양란으로 속여 4천 650원을 받고 대형마트 등에서 유통하다 단속된 사례도 적발됐다.

경기도 특사경은 적발된 87곳 가운데 83곳을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형사 입건하고, 4곳은 관할 시에 과태료 처분을 의뢰했다.

특사경 관계자는 "AI 재발로 주춤하던 달걀값이 오름세로 돌아섬에 따라 수입 달걀이 국산으로 둔갑하는 등 부정행위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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