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수상레포츠…안전 ‘무방비’

입력 2017.06.25 (21:17) 수정 2017.06.2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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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스릴감 넘치는 레저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짜릿한 만큼 위험도 커 안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예방을 위한 기준과, 사고시 책임을 물을 법적 근거 마련은 더디기만 합니다.

하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튜브 위로 몸을 던져 공중에 떠올랐다가 물속으로 곤두박질칩니다.

블롭점프로 불리는 신종 수상 레저 종목인데 지난 10일 인근에서 블롭점프를 즐기던 5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아찔한 스릴을 찾아 사람들이 몰리는 번지점프.

안전고리도 없이 점프를 하다 다치거나 번지점프 줄에 몸이 걸려 실신하는 등 최근 4년간 확인된 사상자만 7명에 이릅니다.

강줄기를 따라 수상레포츠 업체들이 영업에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문제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거나 사고 시 책임을 물을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겁니다.

신종 레포츠가 계속 생기지만 법규 마련은 더디기만 합니다.

<인터뷰> 문화체육관광부(음성변조) : "신종 같은 경우는 설치기준이나 안전점검 기준들이 또 마련이 돼야지 또 법률에 넣을 수가 있는 거잖아요."

사고에 대비한 보험가입 의무규정도 없습니다.

<녹취> 수상레포츠 이용객(음성변조) : "좀 불안도 하죠. 제가 (사고 당사자가) 아니라는 보장은 없으니까."

국내 레저스포츠 업체는 확인된 곳만 2천여 개.

레저 스포츠는 늘고 있지만 법 제정이 늦어지는 사이 이용자 안전은 방치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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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찔한 수상레포츠…안전 ‘무방비’
    • 입력 2017-06-25 21:18:32
    • 수정2017-06-26 10: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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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스릴감 넘치는 레저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짜릿한 만큼 위험도 커 안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예방을 위한 기준과, 사고시 책임을 물을 법적 근거 마련은 더디기만 합니다. 하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튜브 위로 몸을 던져 공중에 떠올랐다가 물속으로 곤두박질칩니다. 블롭점프로 불리는 신종 수상 레저 종목인데 지난 10일 인근에서 블롭점프를 즐기던 5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아찔한 스릴을 찾아 사람들이 몰리는 번지점프. 안전고리도 없이 점프를 하다 다치거나 번지점프 줄에 몸이 걸려 실신하는 등 최근 4년간 확인된 사상자만 7명에 이릅니다. 강줄기를 따라 수상레포츠 업체들이 영업에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문제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거나 사고 시 책임을 물을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겁니다. 신종 레포츠가 계속 생기지만 법규 마련은 더디기만 합니다. <인터뷰> 문화체육관광부(음성변조) : "신종 같은 경우는 설치기준이나 안전점검 기준들이 또 마련이 돼야지 또 법률에 넣을 수가 있는 거잖아요." 사고에 대비한 보험가입 의무규정도 없습니다. <녹취> 수상레포츠 이용객(음성변조) : "좀 불안도 하죠. 제가 (사고 당사자가) 아니라는 보장은 없으니까." 국내 레저스포츠 업체는 확인된 곳만 2천여 개. 레저 스포츠는 늘고 있지만 법 제정이 늦어지는 사이 이용자 안전은 방치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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