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 각결막염’ 확산…“시력 저하 위험”

입력 2017.07.31 (12:38) 수정 2017.07.3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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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서지의 복병이죠.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유행성 각결막염'이라고 하는 눈병이 크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흔히 알려진 '아폴로 눈병'보다 훨씬 증상과 후유증이 심해 자칫 시력까지 떨어질 수 있는데요.

뭘 조심해야 할지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피서지마다 물놀이객들이 넘쳐납니다.

이런 휴가 인파를 타고 유행성 눈병이 번지고 있습니다.

최근 눈병에 걸려 병원을 찾은 60대 여성입니다.

검은 눈동자인 각막이 혼탁해져 군데군데 하얗게 보입니다.

유행성 각결막염입니다.

<인터뷰> 김선녀(유행성 각결막염 환자) : "눈이 막 아프면서 눈물이 자꾸 떨어지지 뭐야 눈물이 줄줄 나와서 눈을 못 뜨겠더라고."

해마다 여름 휴가철인 7, 8월 눈병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무려 8만여 명.

고온다습한 날씨로 바이러스가 훨씬 잘 증식하는 데다, 피서 인파를 따라 순식간에 전국으로 확산되는 겁니다.

특히 최근 번지고 있는 '유행성 각결막염'은, 이른바 아폴로 눈병이라 불리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 보다 증상이 더 심하고 오래갑니다.

치료를 소홀히 하면 자칫 시력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송상률(건양대 김안과병원 교수) : "심한 경우에는 각막 상처 때문에 2차 감염이 올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 심각한 시력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눈이 가렵다고 해서 눈을 비비거나 문질러선 안 되고, 안대 역시, 안구의 온도를 높여 바이러스를 증식시킬 수 있는 만큼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눈병이 옮기는 걸 막기 위해 수건과 베개, 이불 등은 따로 써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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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행성 각결막염’ 확산…“시력 저하 위험”
    • 입력 2017-07-31 12:39:58
    • 수정2017-07-31 12: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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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서지의 복병이죠.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유행성 각결막염'이라고 하는 눈병이 크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흔히 알려진 '아폴로 눈병'보다 훨씬 증상과 후유증이 심해 자칫 시력까지 떨어질 수 있는데요.

뭘 조심해야 할지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피서지마다 물놀이객들이 넘쳐납니다.

이런 휴가 인파를 타고 유행성 눈병이 번지고 있습니다.

최근 눈병에 걸려 병원을 찾은 60대 여성입니다.

검은 눈동자인 각막이 혼탁해져 군데군데 하얗게 보입니다.

유행성 각결막염입니다.

<인터뷰> 김선녀(유행성 각결막염 환자) : "눈이 막 아프면서 눈물이 자꾸 떨어지지 뭐야 눈물이 줄줄 나와서 눈을 못 뜨겠더라고."

해마다 여름 휴가철인 7, 8월 눈병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무려 8만여 명.

고온다습한 날씨로 바이러스가 훨씬 잘 증식하는 데다, 피서 인파를 따라 순식간에 전국으로 확산되는 겁니다.

특히 최근 번지고 있는 '유행성 각결막염'은, 이른바 아폴로 눈병이라 불리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 보다 증상이 더 심하고 오래갑니다.

치료를 소홀히 하면 자칫 시력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송상률(건양대 김안과병원 교수) : "심한 경우에는 각막 상처 때문에 2차 감염이 올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 심각한 시력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눈이 가렵다고 해서 눈을 비비거나 문질러선 안 되고, 안대 역시, 안구의 온도를 높여 바이러스를 증식시킬 수 있는 만큼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눈병이 옮기는 걸 막기 위해 수건과 베개, 이불 등은 따로 써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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