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축산업 근본 대책”…이 총리 “엄정 대처”

<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살충제 달걀 파문과 관련해 축산업 전반에 대한 근본 개선 방안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관련 부처와 할인매장을 찾아 후속조치를 점검하면서 법을 어긴 농가에 대한 엄정 대처 방침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살충제 달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축산업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살충제 달걀 사태를 계기로 축산업의 구조적 변화 등 근본 대책의 필요성을 엄중하게 인식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낙연 총리를 중심으로 모든 정부부처가 나서서 살충제 달걀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일 것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를 잇달아 방문해 달걀 살충제 검사결과와 후속조치 내용 등을 점검했습니다.

이 총리는 특히, 써서는 안 될 약품을 사용하거나 안전 조치에 협조하지 않고 정부를 속이는 농가에 대해선 형사고발을 포함한 엄정 대처 방침을 밝혔습니다.

<녹취> 이낙연(국무총리) : "절대 다수 국민은 먹을 것을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을 용서해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총리는 이어 대형할인 매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정부 조사가 시작된 지난 15일 이후에 출하된 달걀은 안심하고 구입해도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대책 마련을 지시함에 따라 정부 부처 관리 체계의 재점검과 함께 '공장형 사육' 개선 등 다양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