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제사회 北책임론에 반발…UN 사무총장·호주 총리 잇따라 비난

입력 2017.08.19 (19:42) 수정 2017.08.1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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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유엔 사무총장과 호주 총리가 최근 한반도 긴장 고조에 대해 북한 책임론을 거론하고 미국과 동맹관계를 강조한 것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외무성 대변인은 오늘(19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최근 유엔 사무총장은 조선반도 정세 격화가 우리의 '핵 및 미사일 개발'로 인해 시작되었다는 망발을 늘어놓았다"면서 "핵 문제가 발생하고 정세 격화의 악순환이 계속되는 근원은 모두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핵 위협에 있다"고 주장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총장은 16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북한은) 국제적 의무를 준수해야 하고,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의미 있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유엔 사무총장이 조선반도 정세를 최악의 폭발계선으로 몰아가고 있는 미국에는 한마디도 못하면서 조선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공정한 입장을 취하겠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다른 문답을 통해서는 맬컴 턴불 호주 총리의 북한 공격 시 미국 지원 발언과 머리스 페인 호주 국방장관의 올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합동군사연습에 호주군 20여 명 참가 발언을 "스스로 화를 불러오는 자멸행위"라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미국에 무턱대고 추종하여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군사적 모험에 가담하는 나라들은 우리의 정의의 대응조치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턴불 호주 총리는 11일(현지시각)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미국이 북한의 공격을 받는다면 미국과 맺은 태평양안전보장조약(ANZUS)에 따라 당연히 미국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페인 호주 국방장관은 16일(현지시각) 호주 공영 ABC 방송에 호주군 20여 명이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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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9 19:42:05
    • 수정2017-08-19 19:50:20
    정치
북한은 유엔 사무총장과 호주 총리가 최근 한반도 긴장 고조에 대해 북한 책임론을 거론하고 미국과 동맹관계를 강조한 것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외무성 대변인은 오늘(19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최근 유엔 사무총장은 조선반도 정세 격화가 우리의 '핵 및 미사일 개발'로 인해 시작되었다는 망발을 늘어놓았다"면서 "핵 문제가 발생하고 정세 격화의 악순환이 계속되는 근원은 모두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핵 위협에 있다"고 주장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총장은 16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북한은) 국제적 의무를 준수해야 하고,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의미 있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유엔 사무총장이 조선반도 정세를 최악의 폭발계선으로 몰아가고 있는 미국에는 한마디도 못하면서 조선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공정한 입장을 취하겠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다른 문답을 통해서는 맬컴 턴불 호주 총리의 북한 공격 시 미국 지원 발언과 머리스 페인 호주 국방장관의 올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합동군사연습에 호주군 20여 명 참가 발언을 "스스로 화를 불러오는 자멸행위"라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미국에 무턱대고 추종하여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군사적 모험에 가담하는 나라들은 우리의 정의의 대응조치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턴불 호주 총리는 11일(현지시각)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미국이 북한의 공격을 받는다면 미국과 맺은 태평양안전보장조약(ANZUS)에 따라 당연히 미국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페인 호주 국방장관은 16일(현지시각) 호주 공영 ABC 방송에 호주군 20여 명이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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