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경선> 국회의장 박준규의원 당선

입력 1998.08.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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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박준규 의원

⊙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5대 국회의장 후반기 의장에 여당 연합후보인 자민련 박준규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박의원은 오늘 국회 본회의 자유 경선에서 3차 결선 투표까지 접전 끝에 한나라당 오세응 후보를 10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오늘 경선은 여야 각 당이 말 그대로 사력을 다한 한판 승부였습니다. 홍기섭 기자입니다.


⊙ 황낙주 임시의장 :

박준규 의장이 의장에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 홍기섭 기자 :

제 15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에는 결국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연합 후보인 박준규 의원이 선출되었습니다. 박준규 의원은 3차 결선 투표까지 가는 천신만고끝에 149표를 얻어서 139표에 그친 오세응 후보를 10표 차로 눌렀습니다.


⊙ 박준규 (신임 국회의장) :

연일 대화와 토론을 하는 이런 훌륭한 의장이 되도록 저 마지막 인생을 다 바치겠습니다.


⊙ 홍기섭 기자 :

박준규 신임의장은 9선의 최다선 의원으로 의장을 두 번이나 역임한 관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3공화국 이후 처음으로 자유 투표 방식으로 실시된 오늘 의장 선거는 여야가 단 한 표라고 끌어모으기 위해 사력을 다한 한판 승부였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동료 의원의 부축을 받으며 투표에 참가하는가 하면 김종필 총리 서리 등 의원직을 가진 국무위원 전원도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이탈표를 막기 위한 집안 단속도 필사적이었습니다. 여야 각 당의 지도부는 이른 아침부터 간부회의와 의원 총회를 잇따라 열어 내부 결속을 다졌고, 기표 요령을 꼼꼼히 설명하는가 하면 본회의장을 돌면서 상대방의 표심을 끝까지 유혹했습니다. 두 달간의 국회 파행만큼이나 길고 지루한 줄다리기 끝에 당선된 박준규 신임의장, 국난극복을 위한 정치권의 역할을 어떻게 추스려 갈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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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의장 경선> 국회의장 박준규의원 당선
    • 입력 1998-08-03 21:00:00
    뉴스 9

@국회의장 박준규 의원

⊙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5대 국회의장 후반기 의장에 여당 연합후보인 자민련 박준규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박의원은 오늘 국회 본회의 자유 경선에서 3차 결선 투표까지 접전 끝에 한나라당 오세응 후보를 10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오늘 경선은 여야 각 당이 말 그대로 사력을 다한 한판 승부였습니다. 홍기섭 기자입니다.


⊙ 황낙주 임시의장 :

박준규 의장이 의장에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 홍기섭 기자 :

제 15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에는 결국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연합 후보인 박준규 의원이 선출되었습니다. 박준규 의원은 3차 결선 투표까지 가는 천신만고끝에 149표를 얻어서 139표에 그친 오세응 후보를 10표 차로 눌렀습니다.


⊙ 박준규 (신임 국회의장) :

연일 대화와 토론을 하는 이런 훌륭한 의장이 되도록 저 마지막 인생을 다 바치겠습니다.


⊙ 홍기섭 기자 :

박준규 신임의장은 9선의 최다선 의원으로 의장을 두 번이나 역임한 관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3공화국 이후 처음으로 자유 투표 방식으로 실시된 오늘 의장 선거는 여야가 단 한 표라고 끌어모으기 위해 사력을 다한 한판 승부였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동료 의원의 부축을 받으며 투표에 참가하는가 하면 김종필 총리 서리 등 의원직을 가진 국무위원 전원도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이탈표를 막기 위한 집안 단속도 필사적이었습니다. 여야 각 당의 지도부는 이른 아침부터 간부회의와 의원 총회를 잇따라 열어 내부 결속을 다졌고, 기표 요령을 꼼꼼히 설명하는가 하면 본회의장을 돌면서 상대방의 표심을 끝까지 유혹했습니다. 두 달간의 국회 파행만큼이나 길고 지루한 줄다리기 끝에 당선된 박준규 신임의장, 국난극복을 위한 정치권의 역할을 어떻게 추스려 갈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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