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문건’ 의혹 낱낱이 규명 의지…군 개혁 박차?

입력 2018.07.16 (21:05) 수정 2018.07.1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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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이 이렇게 기무사 특별 수사단 설치와, 계엄관련 문건 제출을 직접 강도높게 지시한 배경은 뭘까요?

기무사 개혁, 나아가 군 개혁에 대한 대통령 의지가 그만큼 확고하다는 뜻으로도 풀이됩니다.

향후 전망을 이철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특별수사단 가동 첫날 모든 문건을 직접 제출하라는 대통령의 지시는 전격적이고 파격적입니다

그런만큼 청와대의 이번 지시는 송영무 국방장관이 계엄 문건을 보고하는 과정에 대한 질책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송 장관은 문건을 설명했다고 볼 수 있지만, 청와대 참모진들은 송 장관의 생각만큼 그 문제를 받아들이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제대로 된 보고가 아니라는 뜻으로 읽히는 대목입니다.

또 이번 지시는 기무사 개혁의 수준을 놓고 여권 내부에서도 온도차가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일단 강한 개혁 쪽으로 대통령이 손을 들어준 모양새로 해석됩니다.

구체적인 부대명까지 거론한 것은 모든 의혹을 낱낱이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문서를 제출해야 할 기관은 국방부, 기무사, 수도방위사령부, 특전사 등과 그 예하부대입니다."]

현재 문제가 된 계엄 문건 뿐 아니라 추가 문건이 공개될 수 있는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기무사 개혁뿐 아니라 군 전체에 대한 개혁까지 예고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송영무/국방장관 : "모든 지휘관들은 대통령님 말씀이 엄중한 명령임을 명심하여야 하겠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지시가 수사와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의 지시로 자료 제출의 속도가 빨라지고 특별수사단 수사도 탄력을 받게된 만큼 군 개혁작업도 본격화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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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무사 문건’ 의혹 낱낱이 규명 의지…군 개혁 박차?
    • 입력 2018-07-16 21:06:10
    • 수정2018-07-16 22: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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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이 이렇게 기무사 특별 수사단 설치와, 계엄관련 문건 제출을 직접 강도높게 지시한 배경은 뭘까요?

기무사 개혁, 나아가 군 개혁에 대한 대통령 의지가 그만큼 확고하다는 뜻으로도 풀이됩니다.

향후 전망을 이철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특별수사단 가동 첫날 모든 문건을 직접 제출하라는 대통령의 지시는 전격적이고 파격적입니다

그런만큼 청와대의 이번 지시는 송영무 국방장관이 계엄 문건을 보고하는 과정에 대한 질책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송 장관은 문건을 설명했다고 볼 수 있지만, 청와대 참모진들은 송 장관의 생각만큼 그 문제를 받아들이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제대로 된 보고가 아니라는 뜻으로 읽히는 대목입니다.

또 이번 지시는 기무사 개혁의 수준을 놓고 여권 내부에서도 온도차가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일단 강한 개혁 쪽으로 대통령이 손을 들어준 모양새로 해석됩니다.

구체적인 부대명까지 거론한 것은 모든 의혹을 낱낱이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문서를 제출해야 할 기관은 국방부, 기무사, 수도방위사령부, 특전사 등과 그 예하부대입니다."]

현재 문제가 된 계엄 문건 뿐 아니라 추가 문건이 공개될 수 있는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기무사 개혁뿐 아니라 군 전체에 대한 개혁까지 예고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송영무/국방장관 : "모든 지휘관들은 대통령님 말씀이 엄중한 명령임을 명심하여야 하겠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지시가 수사와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의 지시로 자료 제출의 속도가 빨라지고 특별수사단 수사도 탄력을 받게된 만큼 군 개혁작업도 본격화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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