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헬기 ‘마리온’ 추락…5명 사망

입력 2018.07.17 (23:06) 수정 2018.07.1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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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경북 포항에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가 추락해 해병대원 5명이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헬기는 해병대가 올해 1월 인수한 신형 기종이었습니다.

보도에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병대 장병들과 소방대원들이 활주로에서 사고 수습을 하고 있습니다.

사고 헬기 잔해로 추정되는 주변에 구급차와 인력들이 집중 배치됐습니다.

오늘 오후 4시 46분. 경북 포항 비행장 내 군 활주로에서 해병대 상륙 기동헬기가 추락했습니다.

당시 충격으로 근처 마을까지 짙은 연기가 퍼졌습니다.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 "주민이 마트 쪽에서 연기를 봤다고 신고를 해서 출동했는데 (군부대에서) 못 들어가게 해서..."]

이 사고로 헬기에 탑승했던 조종사 45살 김 모 중령과 승무원 20살 박 모 상병 등 5명이 숨졌습니다.

외상센터가 있는 울산대병원으로 이송된 정비사 43사 김모 상사도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헬기 '마리온'은 활주로에서 정비를 마치고 시험 비행을 하던 중 지상 10미터 상공에서 추락했습니다.

해병대를 뜻하는 '마린'과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을 합성한 이름을 붙여 올해 1월 해병대가 두 대를 인수했습니다.

실전배치를 앞두고 수행 능력을 확인하는 시험 비행 과정에서 6개월 만에 한 대가 추락한 겁니다.

해병대는 마리온 헬기 2대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모두 28대를 도입해 전력화할 계획이었습니다.

군은 이른 시일 안에 사고위원회를 구성하고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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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병대 헬기 ‘마리온’ 추락…5명 사망
    • 입력 2018-07-17 23:07:10
    • 수정2018-07-17 23: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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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경북 포항에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가 추락해 해병대원 5명이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헬기는 해병대가 올해 1월 인수한 신형 기종이었습니다.

보도에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병대 장병들과 소방대원들이 활주로에서 사고 수습을 하고 있습니다.

사고 헬기 잔해로 추정되는 주변에 구급차와 인력들이 집중 배치됐습니다.

오늘 오후 4시 46분. 경북 포항 비행장 내 군 활주로에서 해병대 상륙 기동헬기가 추락했습니다.

당시 충격으로 근처 마을까지 짙은 연기가 퍼졌습니다.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 "주민이 마트 쪽에서 연기를 봤다고 신고를 해서 출동했는데 (군부대에서) 못 들어가게 해서..."]

이 사고로 헬기에 탑승했던 조종사 45살 김 모 중령과 승무원 20살 박 모 상병 등 5명이 숨졌습니다.

외상센터가 있는 울산대병원으로 이송된 정비사 43사 김모 상사도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헬기 '마리온'은 활주로에서 정비를 마치고 시험 비행을 하던 중 지상 10미터 상공에서 추락했습니다.

해병대를 뜻하는 '마린'과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을 합성한 이름을 붙여 올해 1월 해병대가 두 대를 인수했습니다.

실전배치를 앞두고 수행 능력을 확인하는 시험 비행 과정에서 6개월 만에 한 대가 추락한 겁니다.

해병대는 마리온 헬기 2대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모두 28대를 도입해 전력화할 계획이었습니다.

군은 이른 시일 안에 사고위원회를 구성하고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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