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기체결함’ 영향 사흘째 일부 지연

입력 2018.07.18 (12:19) 수정 2018.07.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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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내식 공급 차질을 빚던 아시아나항공이 이번엔 기체 결함 때문에 지연 사태를 빚고 있습니다.

직원들 사이에선 항공기 정비 투자에 소홀했다며 예견됐던 일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시아나항공기가 국제선 출발편에서 일부 지연되는 등 사흘째 운항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늘 오후 LA 행 여객기는 세 시간, 프랑크푸르트행 여객기는 두 시간 가량 지연됐고, 오늘 낮 로마행 여객기는 6시간 반, 오늘 저녁 시카고행 여객기는 12시간 30분 지연이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엔 기내식 차질이 아닌 결함이 발견된 항공기에 대한 정비 작업 때문입니다.

연료계통에서 문제가 발견된 A380기와 엔진 센서 부분에서 결함이 발견된 B777기가 긴급 정비에 들어갔는데 대체편이 원할히 꾸려지지 못한 겁니다.

직원들은 그동안 항공기 정비 투자에 소홀했던 결과가 이번 사태로 나타났다고 말합니다.

[아시아나항공 정비사/음성변조 : "예비 차(항공기)라는게 있어야 하는데 예비차(항공기)가 우리가 부족해요. 다음을 위해서 대체할 수 있는 비행기가 없어요."]

예산 절감을 위해 협력업체 직원에게 일을 떠넘겼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정비 협력업체/음성변조 : "도급 맡기고 아시아나 직원들에게는 그렇게 해서 비싼 인건비를 주지 않고, 싼 인건비 주고 사용자 책임은 완벽하게 회피하고."]

아시아나항공이 기체 결함을 발견하지 못하고 이륙했다 회항까지 한 사례는 지난 1년 반 동안만 22건,

운항 건수가 1.5배 많은 대한항공 11건의 두 배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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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항공, ‘기체결함’ 영향 사흘째 일부 지연
    • 입력 2018-07-18 12:21:38
    • 수정2018-07-18 16:37:43
    뉴스 12
[앵커]

기내식 공급 차질을 빚던 아시아나항공이 이번엔 기체 결함 때문에 지연 사태를 빚고 있습니다.

직원들 사이에선 항공기 정비 투자에 소홀했다며 예견됐던 일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시아나항공기가 국제선 출발편에서 일부 지연되는 등 사흘째 운항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늘 오후 LA 행 여객기는 세 시간, 프랑크푸르트행 여객기는 두 시간 가량 지연됐고, 오늘 낮 로마행 여객기는 6시간 반, 오늘 저녁 시카고행 여객기는 12시간 30분 지연이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엔 기내식 차질이 아닌 결함이 발견된 항공기에 대한 정비 작업 때문입니다.

연료계통에서 문제가 발견된 A380기와 엔진 센서 부분에서 결함이 발견된 B777기가 긴급 정비에 들어갔는데 대체편이 원할히 꾸려지지 못한 겁니다.

직원들은 그동안 항공기 정비 투자에 소홀했던 결과가 이번 사태로 나타났다고 말합니다.

[아시아나항공 정비사/음성변조 : "예비 차(항공기)라는게 있어야 하는데 예비차(항공기)가 우리가 부족해요. 다음을 위해서 대체할 수 있는 비행기가 없어요."]

예산 절감을 위해 협력업체 직원에게 일을 떠넘겼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정비 협력업체/음성변조 : "도급 맡기고 아시아나 직원들에게는 그렇게 해서 비싼 인건비를 주지 않고, 싼 인건비 주고 사용자 책임은 완벽하게 회피하고."]

아시아나항공이 기체 결함을 발견하지 못하고 이륙했다 회항까지 한 사례는 지난 1년 반 동안만 22건,

운항 건수가 1.5배 많은 대한항공 11건의 두 배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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