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경주 방폐장 해수 유입 확인…부실 설계 논란

입력 2018.11.0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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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경주 중저준위 방폐장입니다.

원전에서 사용된 작업복과 장갑 등 중저준위 폐기물을 영구 처분하고 있습니다.

방사성 물질이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철저히 차단돼야 하는 이곳에 하루 천6백 톤의 지하수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군다나 시설 부식을 일으키는 바닷물이 함께 유입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방폐장 설계 당시부터 해수 유입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염소 농도가 주변 지역의 4% 수준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염소이온농도가 790ppm으로 측정돼 설계 당시 기준의 40배 가까이 치솟는 등 바닷물의 영향이 증가하는 상황입니다.

독일은 2011년 중저준위 방폐장에 균열과 지하수가 발견되자 6조 원 넘게 들여 방폐장을 폐쇄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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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막뉴스] 경주 방폐장 해수 유입 확인…부실 설계 논란
    • 입력 2018-11-01 16: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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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경주 중저준위 방폐장입니다.

원전에서 사용된 작업복과 장갑 등 중저준위 폐기물을 영구 처분하고 있습니다.

방사성 물질이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철저히 차단돼야 하는 이곳에 하루 천6백 톤의 지하수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군다나 시설 부식을 일으키는 바닷물이 함께 유입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방폐장 설계 당시부터 해수 유입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염소 농도가 주변 지역의 4% 수준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염소이온농도가 790ppm으로 측정돼 설계 당시 기준의 40배 가까이 치솟는 등 바닷물의 영향이 증가하는 상황입니다.

독일은 2011년 중저준위 방폐장에 균열과 지하수가 발견되자 6조 원 넘게 들여 방폐장을 폐쇄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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