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종로 고시원 화재’ 합동 감식…원인 규명 착수

입력 2018.11.10 (06:05) 수정 2018.11.1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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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새벽 불이 나 18명의 사상자가 나온 서울 종로구의 고시원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해 오늘 합동 감식이 진행됩니다.

경찰은 건물 3층의 한 방에 있던 전열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고시원 화재에 대한 유관기관 합동 감식이 진행됩니다.

감식에는 경찰과 소방, 국과수 등이 참여합니다.

합동 감식반은 특히 정확한 발화 지점이 어디인지를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어제 경찰은 고시원 3층 출입구와 가까운 301호의 전열기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고시원 주인 아들/음성변조 : "스토브 전기난로 때문에 그랬다고…. (원래 전열기 못 쓰게 돼 있지 않았어요?) 원래 못 쓰게 돼 있는데 아마 몰래 쓰신 것 같아요. 저희가 일일이 그걸(문을) 열 수가 없거든요."]

또 1차 감식 결과 현장에서 인화물질이 발견되지 않아 방화 가능성은 일단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화재 원인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준영/서울 종로경찰서장 : "정밀 감식 중이고요. 감식이 종료가 되면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불이 난 고시원은 통로가 좁은데다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불이 순식간에 번졌습니다.

[권혁민/서울 종로소방서장 : "화세(불기운)가 이미 굉장히 셌을 때 신고가 들어왔다는 얘기죠. 그러니까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화세가 굉장히 거셌다."]

불은 2시간 만에 꺼졌지만 고시원에 살던 79살 조 모 씨 등 7명이 숨졌습니다.

66살 황 모 씨 등 11명은 연기를 들이마시거나 화상을 입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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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종로 고시원 화재’ 합동 감식…원인 규명 착수
    • 입력 2018-11-10 06:05:17
    • 수정2018-11-10 06: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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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새벽 불이 나 18명의 사상자가 나온 서울 종로구의 고시원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해 오늘 합동 감식이 진행됩니다.

경찰은 건물 3층의 한 방에 있던 전열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고시원 화재에 대한 유관기관 합동 감식이 진행됩니다.

감식에는 경찰과 소방, 국과수 등이 참여합니다.

합동 감식반은 특히 정확한 발화 지점이 어디인지를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어제 경찰은 고시원 3층 출입구와 가까운 301호의 전열기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고시원 주인 아들/음성변조 : "스토브 전기난로 때문에 그랬다고…. (원래 전열기 못 쓰게 돼 있지 않았어요?) 원래 못 쓰게 돼 있는데 아마 몰래 쓰신 것 같아요. 저희가 일일이 그걸(문을) 열 수가 없거든요."]

또 1차 감식 결과 현장에서 인화물질이 발견되지 않아 방화 가능성은 일단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화재 원인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준영/서울 종로경찰서장 : "정밀 감식 중이고요. 감식이 종료가 되면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불이 난 고시원은 통로가 좁은데다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불이 순식간에 번졌습니다.

[권혁민/서울 종로소방서장 : "화세(불기운)가 이미 굉장히 셌을 때 신고가 들어왔다는 얘기죠. 그러니까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화세가 굉장히 거셌다."]

불은 2시간 만에 꺼졌지만 고시원에 살던 79살 조 모 씨 등 7명이 숨졌습니다.

66살 황 모 씨 등 11명은 연기를 들이마시거나 화상을 입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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