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 의혹’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압수수색

입력 2018.11.13 (19:09) 수정 2018.11.1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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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의원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오늘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회계 장부와 회의록 등을 바탕으로 연합회의 자금이 어떻게 쓰였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오늘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연합회 사무실과 국공립분과위원회 사무실 등 2곳을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은 3시간 반 만에 끝났습니다.

["(오늘 어떤 자료 입수하셨습니까?) ..."]

경찰은 상자 2개 분량의 이사회 회의록과 회계 장부, 감사 보고서 등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2013년도와 2017년도 회의록에는 이사회가 국회의원 후원을 결정한 과정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자금의 정확한 흐름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한어총 회장 김 모 씨는 2013년 국공립분과위원장을 맡으면서 어린이집 원장들에게 기부금 4천7백만 원을 걷어 그중 일부를 국회의원들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어총에 불리한 법안이 통과되는 걸 막기 위해서였습니다.

[OO어린이집 원장/음성변조 : "공익 보육법인으로 한정하는 위탁 법안을 저지하기 위해서 그렇게 각 지역에 10만 원씩 모금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회장으로 당선된 후 공금으로 백화점 상품권 500만 원어치를 구입해 국회의원 측에 건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한어총 관련 계좌를 압수수색해, 국회의원 여러 명에게 후원금을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압수품 분석이 끝나는 대로 김 회장의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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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13 19:11:38
    • 수정2018-11-13 19: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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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의원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오늘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회계 장부와 회의록 등을 바탕으로 연합회의 자금이 어떻게 쓰였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오늘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연합회 사무실과 국공립분과위원회 사무실 등 2곳을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은 3시간 반 만에 끝났습니다.

["(오늘 어떤 자료 입수하셨습니까?) ..."]

경찰은 상자 2개 분량의 이사회 회의록과 회계 장부, 감사 보고서 등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2013년도와 2017년도 회의록에는 이사회가 국회의원 후원을 결정한 과정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자금의 정확한 흐름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한어총 회장 김 모 씨는 2013년 국공립분과위원장을 맡으면서 어린이집 원장들에게 기부금 4천7백만 원을 걷어 그중 일부를 국회의원들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어총에 불리한 법안이 통과되는 걸 막기 위해서였습니다.

[OO어린이집 원장/음성변조 : "공익 보육법인으로 한정하는 위탁 법안을 저지하기 위해서 그렇게 각 지역에 10만 원씩 모금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회장으로 당선된 후 공금으로 백화점 상품권 500만 원어치를 구입해 국회의원 측에 건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한어총 관련 계좌를 압수수색해, 국회의원 여러 명에게 후원금을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압수품 분석이 끝나는 대로 김 회장의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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