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상곤 딸-숙명여고 의혹’ 2시간 만에 사과

입력 2018.11.16 (21:39) 수정 2018.11.1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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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이 김상곤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딸이 숙명여고 내신 비리 사건과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서 2시간여 만에 공식 사과했습니다.

최소한의 검증도 없이 가짜 뉴스를 퍼뜨렸다며 한국당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이 김상곤 전 부총리 딸의 '내신 비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김 전 사회부총리) 자식을 담임교사로 책임졌던 분이 이번 숙명여고 쌍둥이 딸의 아빠라는 의혹이 (제보됐습니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좀 더 구체적으로 의혹을 거들었습니다.

[김용태/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딸이 서울의 명문대 사립대, 그것도 치과대학에 합격하였는데 학종과 수시로 뽑는 대학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교육부는 김 전 부총리의 두 딸이 숙명여고를 졸업한 건 맞지만, 구속된 전 교무부장이 담임을 맡은 적은 없으며, 둘째는 해외 유학을, 셋째 역시 '명문 사립대 치의대'가 아닌 다른 사립대 법대에 편입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2시간여 만에 "사실관계 확인에 소홀했다", "김 전 부총리와 딸 등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김 전 부총리는 "가짜뉴스들이 범람하면서 가족이 큰 상처를 받고 있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고, 민주당도 제 1야당이 '가짜뉴스 공급처'로 전락했다고 꼬집었습니다.

SNS 속 루머를 검증 없이 확산시키려다 '망신'을 자초한 이번 일로 정책 시스템이 무너진 한국당의 민낯이 또다시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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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김상곤 딸-숙명여고 의혹’ 2시간 만에 사과
    • 입력 2018-11-16 21:41:52
    • 수정2018-11-16 22: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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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이 김상곤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딸이 숙명여고 내신 비리 사건과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서 2시간여 만에 공식 사과했습니다.

최소한의 검증도 없이 가짜 뉴스를 퍼뜨렸다며 한국당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이 김상곤 전 부총리 딸의 '내신 비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김 전 사회부총리) 자식을 담임교사로 책임졌던 분이 이번 숙명여고 쌍둥이 딸의 아빠라는 의혹이 (제보됐습니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좀 더 구체적으로 의혹을 거들었습니다.

[김용태/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딸이 서울의 명문대 사립대, 그것도 치과대학에 합격하였는데 학종과 수시로 뽑는 대학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교육부는 김 전 부총리의 두 딸이 숙명여고를 졸업한 건 맞지만, 구속된 전 교무부장이 담임을 맡은 적은 없으며, 둘째는 해외 유학을, 셋째 역시 '명문 사립대 치의대'가 아닌 다른 사립대 법대에 편입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2시간여 만에 "사실관계 확인에 소홀했다", "김 전 부총리와 딸 등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김 전 부총리는 "가짜뉴스들이 범람하면서 가족이 큰 상처를 받고 있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고, 민주당도 제 1야당이 '가짜뉴스 공급처'로 전락했다고 꼬집었습니다.

SNS 속 루머를 검증 없이 확산시키려다 '망신'을 자초한 이번 일로 정책 시스템이 무너진 한국당의 민낯이 또다시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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