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오늘 워싱턴행…펜스 “비핵화 확실한 조치 기다려”

입력 2019.01.17 (06:01) 수정 2019.01.1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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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북미 간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현지시간 오늘, 워싱턴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인 가운데 펜스 미국 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장소는 거의 결정된 분위기지만 의제를 둘러싼 기싸움은 여전한데요.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가 베트남 하노이로 좁혀진 가운데, 이제 비핵화 의제를 놓고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예비 담판의 장소는 워싱턴입니다.

협상 주체로는 지난 1차때와 마찬가지로 북한에서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미국에서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나설 예정입니다.

김영철 부위원장 일행은 현지시간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역시 현지시간 17일 저녁 워싱턴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18일 오전에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한 뒤 오후에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두 정상의 만남에 앞서 비핵화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만남인 만큼 안팎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북한 비핵화 조치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전망이 밝은 대화를 시작했지만, 우리는 미국과 동맹을 위협하는 핵무기를 해체하기 위한, 북한의 확실한 조치들을 여전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그동안 대북제재와 인권 문제를 거론하며 북한을 압박해온 대표적인 강경파로 꼽힙니다.

따라서 펜스 부통령의 이번 발언은 최근 북중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협상에 있어 다소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북한에 견제구를 날리는 한편, 섣부른 제재 완화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도 풀이됩니다.

펜스 부통령은 북한 비핵화의 확실한 조치로 '미국과 동맹을 위협하는 핵무기 제거'를 언급했습니다.

때문에 비핵화 조치의 주요 의제가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 폐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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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철 오늘 워싱턴행…펜스 “비핵화 확실한 조치 기다려”
    • 입력 2019-01-17 06:02:49
    • 수정2019-01-17 07:58:34
    뉴스광장 1부
[앵커]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북미 간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현지시간 오늘, 워싱턴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인 가운데 펜스 미국 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장소는 거의 결정된 분위기지만 의제를 둘러싼 기싸움은 여전한데요.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가 베트남 하노이로 좁혀진 가운데, 이제 비핵화 의제를 놓고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예비 담판의 장소는 워싱턴입니다.

협상 주체로는 지난 1차때와 마찬가지로 북한에서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미국에서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나설 예정입니다.

김영철 부위원장 일행은 현지시간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역시 현지시간 17일 저녁 워싱턴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18일 오전에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한 뒤 오후에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두 정상의 만남에 앞서 비핵화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만남인 만큼 안팎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북한 비핵화 조치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전망이 밝은 대화를 시작했지만, 우리는 미국과 동맹을 위협하는 핵무기를 해체하기 위한, 북한의 확실한 조치들을 여전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그동안 대북제재와 인권 문제를 거론하며 북한을 압박해온 대표적인 강경파로 꼽힙니다.

따라서 펜스 부통령의 이번 발언은 최근 북중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협상에 있어 다소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북한에 견제구를 날리는 한편, 섣부른 제재 완화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도 풀이됩니다.

펜스 부통령은 북한 비핵화의 확실한 조치로 '미국과 동맹을 위협하는 핵무기 제거'를 언급했습니다.

때문에 비핵화 조치의 주요 의제가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 폐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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