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험로’…‘파열음’ 바른미래 오늘 의총

입력 2019.03.20 (06:19) 수정 2019.03.2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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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법 개정안 패스트트랙을 추진하는 여야 4당이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바른미래당에서 내부 파열음이 불거져나오면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이 오늘 의원총회를 예고한 상태인데, 당내 이견이 정리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이세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지도부는 어제도 잇단 회동을 가졌습니다.

선거법 개정안과 함께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할 공수처법 등 다른 안건 조율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은 가능한 이번 주 내에 신속처리안건 지정 절차에 들어가기를 바라지만 변수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협상 국면이라 제가 자세한 말씀드리기는 힘들고 좀 더 논의할 사안들이 남아 있다."]

민주평화당은 선거제 합의안에 대한 당내 추인을 마쳤지만, 5.18 왜곡 처벌법도 신속처리안건으로 정하자고 조건을 달았습니다.

바른미래당 내홍은 더 격화되는 기류입니다.

김관영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과 관련해 "당론을 모으는 절차는 의무사항이 아니"라고 한 뒤 당내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바른정당 출신을 중심으로 의원 8명이 당론 의결을 위한 의원총회 소집 요구서를 냈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 : "당헌에 따라서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서 당의 입장이 신중하게 결정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요구에 따라 오늘 오전 의원총회가 열립니다.

김 원내대표가 당내 의견을 최대한 모으겠다고 했지만, 공개 충돌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한국당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을 겨냥해 80년대 운동권 카르텔이자, 정치공학적인 좌파 야합에만 매달려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좌파 홍위병 정당을 국회에 대거 진입시키고 이를 통해서 좌파독재 정권을 연장할 궁리만 하고 있습니다."]

특히 패스트트랙에 지정하려는 공수처와 검경수사권 조정법에 대해서도, 반대 세력을 짓밟겠다는 의도라고 적극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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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스트트랙 ‘험로’…‘파열음’ 바른미래 오늘 의총
    • 입력 2019-03-20 06:19:59
    • 수정2019-03-20 07: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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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법 개정안 패스트트랙을 추진하는 여야 4당이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바른미래당에서 내부 파열음이 불거져나오면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이 오늘 의원총회를 예고한 상태인데, 당내 이견이 정리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이세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지도부는 어제도 잇단 회동을 가졌습니다.

선거법 개정안과 함께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할 공수처법 등 다른 안건 조율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은 가능한 이번 주 내에 신속처리안건 지정 절차에 들어가기를 바라지만 변수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협상 국면이라 제가 자세한 말씀드리기는 힘들고 좀 더 논의할 사안들이 남아 있다."]

민주평화당은 선거제 합의안에 대한 당내 추인을 마쳤지만, 5.18 왜곡 처벌법도 신속처리안건으로 정하자고 조건을 달았습니다.

바른미래당 내홍은 더 격화되는 기류입니다.

김관영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과 관련해 "당론을 모으는 절차는 의무사항이 아니"라고 한 뒤 당내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바른정당 출신을 중심으로 의원 8명이 당론 의결을 위한 의원총회 소집 요구서를 냈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 : "당헌에 따라서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서 당의 입장이 신중하게 결정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요구에 따라 오늘 오전 의원총회가 열립니다.

김 원내대표가 당내 의견을 최대한 모으겠다고 했지만, 공개 충돌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한국당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을 겨냥해 80년대 운동권 카르텔이자, 정치공학적인 좌파 야합에만 매달려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좌파 홍위병 정당을 국회에 대거 진입시키고 이를 통해서 좌파독재 정권을 연장할 궁리만 하고 있습니다."]

특히 패스트트랙에 지정하려는 공수처와 검경수사권 조정법에 대해서도, 반대 세력을 짓밟겠다는 의도라고 적극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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