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잰걸음 벤투호, 22일 볼리비아 격돌…이강인 데뷔 준비

입력 2019.03.20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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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대비해 세대교체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는 벤투호가 3월 A매치 2연전을 맞아 '젊은 피 시험'에 나선다. 첫 무대는 FIFA 랭킹 60위 볼리비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8시 울산문수구장에서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펼친다.

한국은 볼리비아와 역대 A매치에서 두 차례 만나 모두 득점 없이 비겼다.

이번 평가전은 지난 1월 25일 펼쳐진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이후 2개월 만에 치러지는 A매치다.

벤투 감독은 지난해 9월 A매치 사령탑 데뷔전부터 세대교체를 염두에 두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빛 영웅들을 대거 포함하며 대표팀 명단을 구성했다.

벤투 감독의 세대교체 구상에 따라 황인범(밴쿠버), 김민재(베이징 궈안), 김문환(부산),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등이 계속해서 태극마크를 부여받았고, 이들은 지난 1월 아시안컵을 통해 대표팀에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 중추 역할을 맡아온 기성용(뉴캐슬)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벤투 감독은 3월 A매치 2연전을 통해 이들의 빈자리를 채울 '젊은 피'를 점검하기로 결정했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손꼽히는 18세 이강인(발렌시아)과 22세 백승호(지로나)에게 생애 첫 A대표팀 승선 기회를 줬다.

역시 눈에 띄는 선수는 이번 A매치 2연전에 호출된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21세기'에 태어난 이강인이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 직접 유럽으로 날아가 이강인과 면담을 했고, 대표팀을 향한 이강인의 의지를 확인한 뒤 발탁했다.

18세 20일의 나이로 대표팀에 뽑힌 이강인은 역대 7번째 최연소 대표팀 발탁의 기쁨을 맛봤다.

벤투 감독은 지난 18일 대표팀 소집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실력이 되면 나이를 따지지 않겠다"라며 훈련 동안 자신에게 제대로 어필하는 젊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약속하고 나섰다.

이강인은 측면 날개는 물론 공격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공격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벤투 감독으로서도 적합한 포지션을 찾아주는 게 숙제다.

다만 발렌시아 1군에 합류한 이후 경기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만큼 볼리비아전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을 적다.

벤투 감독은 이번 볼리비아전과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전에 포메이션 변화도 예고하고 나섰지만 볼리비아전은 대표팀의 A플랜인 4-2-3-1 전술로 나설 공산이 크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의 2파전이지만 소집 초반 지동원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만큼 황의조가 먼저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의 출전 여부 만큼 '손흥민 활용법'도 벤투 감독의 고민거리다.

좌우 날개로 쓸 자원이 많은 만큼 아시안컵 조별리그 중국전 때처럼 손흥민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가동하는 '센트럴 손' 시프트도 배제할 수 없다.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이승우와 권창훈(디종)이 좌우 날개로 나설 수 있다. 이재성(홀슈타인 킬)도 부상을 털어내고 1년 만에 복귀한 권창훈과 오른쪽 날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상황이다. 이청용은 왼쪽 날개에서 이승우와 경쟁 관계다.

이강인과 백승호는 측면 날개는 물론 중앙 미드필더 자리까지 맡을 수 있어 후반전 교체 요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기성용이 빠진 중앙 미드필더 자리는 황인범과 정우영(알사드)이 출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앙 수비수는 김민재와 김영권(감바 오사카)이 든든히 버티고 있다.

좌우 풀백은 홍철(수원)과 김문환(부산)의 출격이 예상되고, 골키퍼는 김승규(빗셀 고베)가 버틸 전망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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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대교체 잰걸음 벤투호, 22일 볼리비아 격돌…이강인 데뷔 준비
    • 입력 2019-03-20 07: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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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대비해 세대교체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는 벤투호가 3월 A매치 2연전을 맞아 '젊은 피 시험'에 나선다. 첫 무대는 FIFA 랭킹 60위 볼리비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8시 울산문수구장에서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펼친다.

한국은 볼리비아와 역대 A매치에서 두 차례 만나 모두 득점 없이 비겼다.

이번 평가전은 지난 1월 25일 펼쳐진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이후 2개월 만에 치러지는 A매치다.

벤투 감독은 지난해 9월 A매치 사령탑 데뷔전부터 세대교체를 염두에 두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빛 영웅들을 대거 포함하며 대표팀 명단을 구성했다.

벤투 감독의 세대교체 구상에 따라 황인범(밴쿠버), 김민재(베이징 궈안), 김문환(부산),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등이 계속해서 태극마크를 부여받았고, 이들은 지난 1월 아시안컵을 통해 대표팀에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 중추 역할을 맡아온 기성용(뉴캐슬)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벤투 감독은 3월 A매치 2연전을 통해 이들의 빈자리를 채울 '젊은 피'를 점검하기로 결정했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손꼽히는 18세 이강인(발렌시아)과 22세 백승호(지로나)에게 생애 첫 A대표팀 승선 기회를 줬다.

역시 눈에 띄는 선수는 이번 A매치 2연전에 호출된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21세기'에 태어난 이강인이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 직접 유럽으로 날아가 이강인과 면담을 했고, 대표팀을 향한 이강인의 의지를 확인한 뒤 발탁했다.

18세 20일의 나이로 대표팀에 뽑힌 이강인은 역대 7번째 최연소 대표팀 발탁의 기쁨을 맛봤다.

벤투 감독은 지난 18일 대표팀 소집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실력이 되면 나이를 따지지 않겠다"라며 훈련 동안 자신에게 제대로 어필하는 젊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약속하고 나섰다.

이강인은 측면 날개는 물론 공격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공격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벤투 감독으로서도 적합한 포지션을 찾아주는 게 숙제다.

다만 발렌시아 1군에 합류한 이후 경기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만큼 볼리비아전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을 적다.

벤투 감독은 이번 볼리비아전과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전에 포메이션 변화도 예고하고 나섰지만 볼리비아전은 대표팀의 A플랜인 4-2-3-1 전술로 나설 공산이 크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의 2파전이지만 소집 초반 지동원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만큼 황의조가 먼저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의 출전 여부 만큼 '손흥민 활용법'도 벤투 감독의 고민거리다.

좌우 날개로 쓸 자원이 많은 만큼 아시안컵 조별리그 중국전 때처럼 손흥민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가동하는 '센트럴 손' 시프트도 배제할 수 없다.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이승우와 권창훈(디종)이 좌우 날개로 나설 수 있다. 이재성(홀슈타인 킬)도 부상을 털어내고 1년 만에 복귀한 권창훈과 오른쪽 날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상황이다. 이청용은 왼쪽 날개에서 이승우와 경쟁 관계다.

이강인과 백승호는 측면 날개는 물론 중앙 미드필더 자리까지 맡을 수 있어 후반전 교체 요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기성용이 빠진 중앙 미드필더 자리는 황인범과 정우영(알사드)이 출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앙 수비수는 김민재와 김영권(감바 오사카)이 든든히 버티고 있다.

좌우 풀백은 홍철(수원)과 김문환(부산)의 출격이 예상되고, 골키퍼는 김승규(빗셀 고베)가 버틸 전망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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