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작품 위해서라면 기꺼이”…온몸 바친 스타들

입력 2019.03.20 (08:20) 수정 2019.03.2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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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선근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배우들은 마치 카멜레온처럼 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는데요.

작품 속 캐릭터와 완벽하게 한 몸이 되기 위해 말투나 행동을 바꾸기도 하고, 때로는 헤어스타일과 의상에 변화를 주기도 하죠.

오늘 소개해드릴 스타들은요,

배역을 위해 과감히 외형적 변화를 시도한 뒤 말 못할 고충을 겪었다고 하는데요.

어떤 분들이 있을지, 지금 바로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올해 첫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극한직업'!

작품을 이끄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 중, 마약반의 홍일점 '장 형사' 역을 맡은 이하늬 씨는 시원시원한 액션과 맛깔 나는 대사로 극의 활기를 더했는데요.

그녀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만큼이나 시선을 모은 것이 있었으니, 바로 화장기 하나 없는 얼굴!

[이하늬 : "여배우가 할 수 있는 모든 관리를 일단 다 멈췄어요. 이 영화를 하는 동안에."]

2006년 제50회 미스코리아 진 출신으로, 이듬해 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는 최종 4위까지 올랐던 이하늬 씨!

세계가 인정한 미모를 잠시 내려놓고, 작품을 위해 민낯으로 연기를 펼쳤는데요.

쉽지만은 않은 결정이었다고 합니다.

[이하늬 : "‘진짜 예쁜 척만 안 해도 연기를 잘할 수 있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진짜 이거(민낯 연기)에 임했었는데 생각보다 진짜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모니터를 나중에 안 보게 되더라고요. 그냥 내가 자유로워지는데 모니터를 자꾸 보게 되면 이게 자꾸 충격을 먹는 거예요. ‘내 얼굴이 저렇게 생겼었나?’"]

[이동휘 : "모니터가 고장 난 줄 알았어요."]

[이하늬 : "저만 놀라면 괜찮은데 다 같이 놀라니까 진짜 그럴 만 한..."]

[유승룡 : "모니터가 더워서 늘어진 줄 알았어요."]

주변의 짓궂은 장난에도 이하늬 씨가 분장을 거부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는데요.

[이하늬 : "‘여자 형사가 있는 느낌보다 그냥 형사 다섯. 사람 다섯이 있는 느낌이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들어갔거든요."]

극 중 형사라는 직업에 충실하기 위해 민낯 투혼을 펼친 이하늬 씨, 정말 멋있습니다!

미남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배우 장동건 씨 또한 작품에서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는데요.

[장동건/오영제 역 : "어떤 놈이 그랬는지 찾아서 똑같이 갚아줘야지!"]

지난해 3월 개봉한 영화 ‘7년의 밤’에서 악역 연기만큼이나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것!

바로, 알파벳 M자 형태로 벗겨진 머리입니다!

[장동건 : "감독님이 갑자기 “저 머리를 한 번 해보자”라고 하셔서 처음엔 농담하시는 줄 알고 ‘뭘 그렇게까지?’ 그렇게 생각을 했었어요. 근데 완성되고 난 모습을 보니까 뭔가 제가 저 같지 않은 낯선 느낌이 비로소 딱 들더라고요."]

큰마음 먹고 시도한 M자 탈모!

그런데, 너무 자연스러웠던 탓일까요?

[박경림 : "‘탈모가 진행 중이다’라는, 지금 탈모 의혹에 대해서 정말 많은 댓글이 달렸거든요. 사실 저 헤어스타일이 만들어낸 거거든요. 민 거잖아요."]

[장동건 : "네. 촬영 때마다 이제 면도칼로 이렇게 계속 만들어가면서 찍었어요."]

[박경림 : "제가 메우는 분들은 많이 봤어도 이렇게 비우는 분은 정말 흔치 않거든요."]

[장동건 : "네."]

[박경림 : "엄청난 노력입니다, 정말."]

[장동건 : "요즘 그렇게 많이 차이가 나진 않습니다."]

황당한 오해도 재치 있게 대처하는 장동건 씨!

왠지 장동건 씨라면 탈모가 오더라도 나름의 매력으로 승화시킬 것 같네요~

장동건 씨가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일부러 머리를 밀었다면, 머리가 빠질 정도로 명연기를 선보인 스타도 있습니다.

올 초 방영된 인기 드라마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입시 전문가로 변신한 배우 김서형 씬데요.

당시 머리카락 한 올까지 깔끔하게 빗어 넘긴, 이른바 ‘올백 머리’로 시선을 사로잡은 김서형 씨.

덕분에 차가운 느낌을 한층 더 살릴 수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남모를 고충이 있었다고요?

[김태진 : "머리가 자꾸 당기니까 짜증이 나서 연기에 많이 도움 되셨다고? 스프레이 엄청 뿌리셨잖아요?"]

[김서형 : "뭐 “(스프레이) 한 통을 다 쓰냐” 그러는데 스프레이는 굳이 안 썼어요. 왁스 같은 것들 잘 이용하시더라고요."]

[김태진 : "견인성 탈모 이런 거 없었어요?"]

[김서형 : "앞쪽에는 그렇게 약간씩은 생겼었어요. 중간 중간 그래서 메우기도 했어요."]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하죠?

탈모도 불사한 열연 끝에 드라마 ‘아내의 유혹’ 이후 10년 만에 인생 캐릭터를 갱신한 김서형 씨!

앞으로도 좋은 연기 기대할게요.

김서형 씨와 같은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 조병규 씨 또한 맡은 역할 때문에 말 못 할 고통을 겪었다는데요.

대체 어떤 사연인가요?

[조세호 : "고등학생 연기를 위해서 수염 제모를 받았어요?"]

[조병규 : "저는 사실 수염이 정말 많이 나요. 그래서 수염 왁싱을 한 12번을 했거든요."]

[조세호 : "진짜?"]

[전현무 : "왁싱을 했다고요? 제모를 안 하고?"]

[조병규 : "이거 (수염을) 떼버리는 거. 근데 왁싱 할 때 처음에 했는데 진짜 인중을 떼는데 잠깐 기절했어요."]

[유재석 : "너무 아플 것 같은데."]

[조병규 : "잠깐 기절했다가 깼어요. 이게 MSG가 아니라 한 1,2초 정도 “아, 아!” 이렇게."]

실제 학생으로 오인할 만큼 자연스러웠던 연기 뒤에 이런 수고가 숨어있었을 줄이야.

정말 대단하네요!

맡은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걸 내려놓고 연기에 매진하는 스타들!

이 같은 그들의 열정과 노력이 있기에 작품이 더욱 빛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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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작품 위해서라면 기꺼이”…온몸 바친 스타들
    • 입력 2019-03-20 08:25:25
    • 수정2019-03-20 08:37:07
    아침뉴스타임
[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선근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배우들은 마치 카멜레온처럼 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는데요.

작품 속 캐릭터와 완벽하게 한 몸이 되기 위해 말투나 행동을 바꾸기도 하고, 때로는 헤어스타일과 의상에 변화를 주기도 하죠.

오늘 소개해드릴 스타들은요,

배역을 위해 과감히 외형적 변화를 시도한 뒤 말 못할 고충을 겪었다고 하는데요.

어떤 분들이 있을지, 지금 바로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올해 첫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극한직업'!

작품을 이끄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 중, 마약반의 홍일점 '장 형사' 역을 맡은 이하늬 씨는 시원시원한 액션과 맛깔 나는 대사로 극의 활기를 더했는데요.

그녀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만큼이나 시선을 모은 것이 있었으니, 바로 화장기 하나 없는 얼굴!

[이하늬 : "여배우가 할 수 있는 모든 관리를 일단 다 멈췄어요. 이 영화를 하는 동안에."]

2006년 제50회 미스코리아 진 출신으로, 이듬해 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는 최종 4위까지 올랐던 이하늬 씨!

세계가 인정한 미모를 잠시 내려놓고, 작품을 위해 민낯으로 연기를 펼쳤는데요.

쉽지만은 않은 결정이었다고 합니다.

[이하늬 : "‘진짜 예쁜 척만 안 해도 연기를 잘할 수 있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진짜 이거(민낯 연기)에 임했었는데 생각보다 진짜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모니터를 나중에 안 보게 되더라고요. 그냥 내가 자유로워지는데 모니터를 자꾸 보게 되면 이게 자꾸 충격을 먹는 거예요. ‘내 얼굴이 저렇게 생겼었나?’"]

[이동휘 : "모니터가 고장 난 줄 알았어요."]

[이하늬 : "저만 놀라면 괜찮은데 다 같이 놀라니까 진짜 그럴 만 한..."]

[유승룡 : "모니터가 더워서 늘어진 줄 알았어요."]

주변의 짓궂은 장난에도 이하늬 씨가 분장을 거부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는데요.

[이하늬 : "‘여자 형사가 있는 느낌보다 그냥 형사 다섯. 사람 다섯이 있는 느낌이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들어갔거든요."]

극 중 형사라는 직업에 충실하기 위해 민낯 투혼을 펼친 이하늬 씨, 정말 멋있습니다!

미남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배우 장동건 씨 또한 작품에서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는데요.

[장동건/오영제 역 : "어떤 놈이 그랬는지 찾아서 똑같이 갚아줘야지!"]

지난해 3월 개봉한 영화 ‘7년의 밤’에서 악역 연기만큼이나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것!

바로, 알파벳 M자 형태로 벗겨진 머리입니다!

[장동건 : "감독님이 갑자기 “저 머리를 한 번 해보자”라고 하셔서 처음엔 농담하시는 줄 알고 ‘뭘 그렇게까지?’ 그렇게 생각을 했었어요. 근데 완성되고 난 모습을 보니까 뭔가 제가 저 같지 않은 낯선 느낌이 비로소 딱 들더라고요."]

큰마음 먹고 시도한 M자 탈모!

그런데, 너무 자연스러웠던 탓일까요?

[박경림 : "‘탈모가 진행 중이다’라는, 지금 탈모 의혹에 대해서 정말 많은 댓글이 달렸거든요. 사실 저 헤어스타일이 만들어낸 거거든요. 민 거잖아요."]

[장동건 : "네. 촬영 때마다 이제 면도칼로 이렇게 계속 만들어가면서 찍었어요."]

[박경림 : "제가 메우는 분들은 많이 봤어도 이렇게 비우는 분은 정말 흔치 않거든요."]

[장동건 : "네."]

[박경림 : "엄청난 노력입니다, 정말."]

[장동건 : "요즘 그렇게 많이 차이가 나진 않습니다."]

황당한 오해도 재치 있게 대처하는 장동건 씨!

왠지 장동건 씨라면 탈모가 오더라도 나름의 매력으로 승화시킬 것 같네요~

장동건 씨가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일부러 머리를 밀었다면, 머리가 빠질 정도로 명연기를 선보인 스타도 있습니다.

올 초 방영된 인기 드라마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입시 전문가로 변신한 배우 김서형 씬데요.

당시 머리카락 한 올까지 깔끔하게 빗어 넘긴, 이른바 ‘올백 머리’로 시선을 사로잡은 김서형 씨.

덕분에 차가운 느낌을 한층 더 살릴 수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남모를 고충이 있었다고요?

[김태진 : "머리가 자꾸 당기니까 짜증이 나서 연기에 많이 도움 되셨다고? 스프레이 엄청 뿌리셨잖아요?"]

[김서형 : "뭐 “(스프레이) 한 통을 다 쓰냐” 그러는데 스프레이는 굳이 안 썼어요. 왁스 같은 것들 잘 이용하시더라고요."]

[김태진 : "견인성 탈모 이런 거 없었어요?"]

[김서형 : "앞쪽에는 그렇게 약간씩은 생겼었어요. 중간 중간 그래서 메우기도 했어요."]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하죠?

탈모도 불사한 열연 끝에 드라마 ‘아내의 유혹’ 이후 10년 만에 인생 캐릭터를 갱신한 김서형 씨!

앞으로도 좋은 연기 기대할게요.

김서형 씨와 같은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 조병규 씨 또한 맡은 역할 때문에 말 못 할 고통을 겪었다는데요.

대체 어떤 사연인가요?

[조세호 : "고등학생 연기를 위해서 수염 제모를 받았어요?"]

[조병규 : "저는 사실 수염이 정말 많이 나요. 그래서 수염 왁싱을 한 12번을 했거든요."]

[조세호 : "진짜?"]

[전현무 : "왁싱을 했다고요? 제모를 안 하고?"]

[조병규 : "이거 (수염을) 떼버리는 거. 근데 왁싱 할 때 처음에 했는데 진짜 인중을 떼는데 잠깐 기절했어요."]

[유재석 : "너무 아플 것 같은데."]

[조병규 : "잠깐 기절했다가 깼어요. 이게 MSG가 아니라 한 1,2초 정도 “아, 아!” 이렇게."]

실제 학생으로 오인할 만큼 자연스러웠던 연기 뒤에 이런 수고가 숨어있었을 줄이야.

정말 대단하네요!

맡은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걸 내려놓고 연기에 매진하는 스타들!

이 같은 그들의 열정과 노력이 있기에 작품이 더욱 빛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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