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DMZ 정전 후 첫 민간 개방…‘평화둘레길’ 3곳 조성

입력 2019.03.26 (21:19) 수정 2019.03.2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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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비무장지대, DMZ 내부를 걸을 수 있는 이른바 '평화둘레길'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비무장지대가 민간인들에게 개방되는 건데, 정전협정 이후 처음입니다.

시점은 아직 확정되진않았습니다.

남북 정상은 지난해 4·27 판문점 선언에서 DMZ를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관 기사] [뉴스9] [단독] “빠른 시일 내 개설”…관건은 ‘DMZ 환경 보존·탐방객 안전’

[리포트]

군사분계선에서 남쪽으로 2킬로미터.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는 비무장지대입니다.

오랫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생태계가 잘 보존된 이곳에, 정부가 탐방로를 조성하고 민간인 개방을 추진합니다.

이름은 '평화 둘레길', 코스는 총 세 개입니다.

서쪽 코스는 파주에서 시작해 도라산을 거쳐 DMZ 내 대성동 마을까지 이어집니다.

동쪽은 고성에서 시작해, 금강산이 한눈에 보이는 관측소 717 OP까지 가는 코스이고, 중부는 철원 백마고지를 지나, 6·25 최대 격전지였던 화살머리고지까지 연결됩니다.

탐방객은 휴전선 철책을 통과해 DMZ 내부까지 약 1km를 걸어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곳은 '평화 둘레길'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현재는 통제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둘레길이 열리면 인터넷으로 신청한 사람들만 한 번에 스무 명씩, 전문 가이드의 도움을 받아 이곳을 탐방할 수 있게 됩니다.

정부는 청와대 국가안보실 주관하에 부처 합동 태스크포스팀을 만들고, 둘레길 조성 방안과 안전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정전협정 당사자인 유엔사, 북한과도 협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송연수/서울시 강북구 : "무조건 다 좋아하죠. 안 가본 데를 찾아보고 하니까 얼마나 좋아요."]

지난해 4·27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 정상은 DMZ를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DMZ 평화적 이용은 197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추진돼 왔지만, 그 내부가 국민들에게 전면 개방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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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DMZ 정전 후 첫 민간 개방…‘평화둘레길’ 3곳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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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3-26 22: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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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비무장지대, DMZ 내부를 걸을 수 있는 이른바 '평화둘레길'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비무장지대가 민간인들에게 개방되는 건데, 정전협정 이후 처음입니다.

시점은 아직 확정되진않았습니다.

남북 정상은 지난해 4·27 판문점 선언에서 DMZ를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관 기사] [뉴스9] [단독] “빠른 시일 내 개설”…관건은 ‘DMZ 환경 보존·탐방객 안전’

[리포트]

군사분계선에서 남쪽으로 2킬로미터.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는 비무장지대입니다.

오랫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생태계가 잘 보존된 이곳에, 정부가 탐방로를 조성하고 민간인 개방을 추진합니다.

이름은 '평화 둘레길', 코스는 총 세 개입니다.

서쪽 코스는 파주에서 시작해 도라산을 거쳐 DMZ 내 대성동 마을까지 이어집니다.

동쪽은 고성에서 시작해, 금강산이 한눈에 보이는 관측소 717 OP까지 가는 코스이고, 중부는 철원 백마고지를 지나, 6·25 최대 격전지였던 화살머리고지까지 연결됩니다.

탐방객은 휴전선 철책을 통과해 DMZ 내부까지 약 1km를 걸어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곳은 '평화 둘레길'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현재는 통제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둘레길이 열리면 인터넷으로 신청한 사람들만 한 번에 스무 명씩, 전문 가이드의 도움을 받아 이곳을 탐방할 수 있게 됩니다.

정부는 청와대 국가안보실 주관하에 부처 합동 태스크포스팀을 만들고, 둘레길 조성 방안과 안전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정전협정 당사자인 유엔사, 북한과도 협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송연수/서울시 강북구 : "무조건 다 좋아하죠. 안 가본 데를 찾아보고 하니까 얼마나 좋아요."]

지난해 4·27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 정상은 DMZ를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DMZ 평화적 이용은 197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추진돼 왔지만, 그 내부가 국민들에게 전면 개방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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