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조개젓서 A형간염 바이러스 검출…7명 집단감염

입력 2019.05.23 (19:23) 수정 2019.05.2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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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A형간염이 지난해보다 3배 넘게 늘어서 걱정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최근 수입 조개젓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가 나왔습니다.

식품에서 나온 건 올해 들어 처음인데요.

방역당국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평택시의 한 식당 조리사는 지난달 중순 병원에서 A형간염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 신고를 받고 역학조사에 나선 당국은 식당과 관련한 A형간염 환자가 더 있는 걸 확인했습니다.

식당을 이용한 손님 6명도 A형간염에 걸린 겁니다.

추가 조사 결과 식당에서 반찬으로 내놓은 조개젓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식품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가 나온 건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경기도청 관계자/음성변조 : "유행되는 사례를 보고 (환자들에게) 공통으로 제공된 게 조개젓이라는 걸 역학조사관이 인지해서 특정 반찬을 검사를 해보니까 이렇게 나온 거거든요."]

문제가 된 조개젓은 중국에서 들어온 원료를 인천과 평택에서 가공한 뒤 유통업체를 거쳐 식당에 납품됐습니다.

당국은 조개젓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게 가공·유통 업체의 문제인지, 식당의 문제인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해당 식당은 영업을 잠시 중단하도록 했고, 가공 업체에서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또 최근 해당 식당을 이용한 사람들을 추적해 예방접종을 하고, 문제가 된 조개젓과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조개젓이 어디로 얼마나 유통됐는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A형간염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3천5백여 명이 감염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환자가 3.3배 늘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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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 조개젓서 A형간염 바이러스 검출…7명 집단감염
    • 입력 2019-05-23 19:31:28
    • 수정2019-05-24 09:01:25
    뉴스 7
[앵커] 올해 A형간염이 지난해보다 3배 넘게 늘어서 걱정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최근 수입 조개젓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가 나왔습니다. 식품에서 나온 건 올해 들어 처음인데요. 방역당국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평택시의 한 식당 조리사는 지난달 중순 병원에서 A형간염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 신고를 받고 역학조사에 나선 당국은 식당과 관련한 A형간염 환자가 더 있는 걸 확인했습니다. 식당을 이용한 손님 6명도 A형간염에 걸린 겁니다. 추가 조사 결과 식당에서 반찬으로 내놓은 조개젓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식품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가 나온 건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경기도청 관계자/음성변조 : "유행되는 사례를 보고 (환자들에게) 공통으로 제공된 게 조개젓이라는 걸 역학조사관이 인지해서 특정 반찬을 검사를 해보니까 이렇게 나온 거거든요."] 문제가 된 조개젓은 중국에서 들어온 원료를 인천과 평택에서 가공한 뒤 유통업체를 거쳐 식당에 납품됐습니다. 당국은 조개젓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게 가공·유통 업체의 문제인지, 식당의 문제인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해당 식당은 영업을 잠시 중단하도록 했고, 가공 업체에서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또 최근 해당 식당을 이용한 사람들을 추적해 예방접종을 하고, 문제가 된 조개젓과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조개젓이 어디로 얼마나 유통됐는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A형간염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3천5백여 명이 감염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환자가 3.3배 늘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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