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측 “킹크랩은 ‘드루킹’ 일당 내부 일…김 지사 알 수 없어”

입력 2019.05.23 (20:58) 수정 2019.05.2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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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 측이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의 운영은 '드루킹' 일당 내부에서 일어난 일이라, 김 지사가 알 수 없는 영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2부는 오늘(23일) 이른바 '드루킹' 일당과 댓글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에 대한 항소심 공판을 열었습니다.

김 지사 측 변호인은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김 지사가 '드루킹' 김동원 씨 일당의 댓글 작업에 관여했는지 묻는 질문에 "(경제적공진화모임) 내부에서 있던 일들이라 김 지사가 알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김 지사 측은 "설사 (드루킹 일당이) '킹크랩'을 활용했어도 그 사실을 감추고 엄청난 선플 운동을 하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게 더 맞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킹크랩을 이용한 댓글순위 조작은 많은 부분이 아닐 것"이라며 "'킹크랩'인지 선플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네이버 로그 기록은 '킹크랩'을 이용한 것인지 특정되지 않는 만큼, 검찰의 공소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주장으로 보입니다.

'킹크랩' 로그 기록은 1심에서 김 지사의 혐의를 뒷받침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한편 오늘 공판에는 '경제적공진화모임' 소속 박모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박 씨는 "'킹크랩' 시연회 당시 김 씨가 자료를 만들고 김 지사가 오기 전에 내가 먼저 시연을 했다"면서 "김 씨가 극비 부분이 있으면 멈추고 나갈 준비를 하라고 사전에 지시를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지사 측은 박 씨는 김 씨와 신뢰관계가 두터워 신빙성이 없으며, 가공된 진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단 취지로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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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측 “킹크랩은 ‘드루킹’ 일당 내부 일…김 지사 알 수 없어”
    • 입력 2019-05-23 20:58:12
    • 수정2019-05-23 21:20:56
    사회
김경수 경남도지사 측이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의 운영은 '드루킹' 일당 내부에서 일어난 일이라, 김 지사가 알 수 없는 영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2부는 오늘(23일) 이른바 '드루킹' 일당과 댓글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에 대한 항소심 공판을 열었습니다.

김 지사 측 변호인은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김 지사가 '드루킹' 김동원 씨 일당의 댓글 작업에 관여했는지 묻는 질문에 "(경제적공진화모임) 내부에서 있던 일들이라 김 지사가 알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김 지사 측은 "설사 (드루킹 일당이) '킹크랩'을 활용했어도 그 사실을 감추고 엄청난 선플 운동을 하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게 더 맞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킹크랩을 이용한 댓글순위 조작은 많은 부분이 아닐 것"이라며 "'킹크랩'인지 선플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네이버 로그 기록은 '킹크랩'을 이용한 것인지 특정되지 않는 만큼, 검찰의 공소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주장으로 보입니다.

'킹크랩' 로그 기록은 1심에서 김 지사의 혐의를 뒷받침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한편 오늘 공판에는 '경제적공진화모임' 소속 박모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박 씨는 "'킹크랩' 시연회 당시 김 씨가 자료를 만들고 김 지사가 오기 전에 내가 먼저 시연을 했다"면서 "김 씨가 극비 부분이 있으면 멈추고 나갈 준비를 하라고 사전에 지시를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지사 측은 박 씨는 김 씨와 신뢰관계가 두터워 신빙성이 없으며, 가공된 진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단 취지로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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