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의 꿈 ‘사람 사는 세상’…도전은 현재진행형

입력 2019.05.23 (21:05) 수정 2019.05.2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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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꿈꿨던 세상, 평생의 화두는 사람 사는 세상이었습니다.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역주의, 반칙과 특권, 검찰권력, 언론권력과 맞서왔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이 숱한 도전과 실험은 그러나 번번히 가로막히고 외면당했습니다.

그럼에도 세상을 바꾸고, 정치를 바꾸는 힘은 국민에게, 깨어있는 시민에게 있다고, 누누이 말해왔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녕하세요. 저 노무현입니다!"]

그의 관심은 늘 사람이었습니다.

정치 입문 뒤 첫 선거 구호, 바로 '사람 사는 세상'입니다.

[국회 대정부질문/1988년 7월 : "살기가 힘이 들어서 아니면 분하고 서러워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은 좀 없는 세상..."]

가장 멀리한 것, 바로 낡은 지역주의였습니다.

하지만 번번히 벽에 부딪혔고, '바보 노무현'이 됐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2007년 : "바보 정신으로 정치를 하면 나라가 잘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국민들은 그런 노무현을 선택했습니다.

[대통령 취임사/2003년 2월 : "반칙과 특권이 용납되는 시대는 이제는 끝나야 합니다."]

평검사들과 이른바 맞짱을 뜨고.

["검찰 조직의 상층부를 믿지 않습니다. (취임하시기 전에 청탁 전화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

거대 언론과의 싸움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국무회의/2007년 1월 : "기자들이 딱 죽치고 앉아가지고 기사의 흐름을 주도해 나가고 만들어 나가는..."]

하지만 기득권의 벽은 너무 높았고, 결국 탄핵 소추 위기까지 겪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2007년 11월 : "내 할 몫을 다시 수준을 낮춰서 구시대의 막내 노릇, 마지막 청소부 (노릇을)..."]

그의 꿈은 이제 운명처럼 만난 친구, 문 대통령의 몫이 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2017년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식 :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하지만 그 꿈은 모두의 몫일 지도 모릅니다.

["낡은 정치를 새로운 정치로 바꾸는 힘은 국민 여러분에게 있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 그의 도전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사람 사는 세상이 찾아와 너와 내가 부둥켜 안을 때..."]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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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23 21:05:34
    • 수정2019-05-23 22: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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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꿈꿨던 세상, 평생의 화두는 사람 사는 세상이었습니다.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역주의, 반칙과 특권, 검찰권력, 언론권력과 맞서왔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이 숱한 도전과 실험은 그러나 번번히 가로막히고 외면당했습니다.

그럼에도 세상을 바꾸고, 정치를 바꾸는 힘은 국민에게, 깨어있는 시민에게 있다고, 누누이 말해왔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녕하세요. 저 노무현입니다!"]

그의 관심은 늘 사람이었습니다.

정치 입문 뒤 첫 선거 구호, 바로 '사람 사는 세상'입니다.

[국회 대정부질문/1988년 7월 : "살기가 힘이 들어서 아니면 분하고 서러워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은 좀 없는 세상..."]

가장 멀리한 것, 바로 낡은 지역주의였습니다.

하지만 번번히 벽에 부딪혔고, '바보 노무현'이 됐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2007년 : "바보 정신으로 정치를 하면 나라가 잘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국민들은 그런 노무현을 선택했습니다.

[대통령 취임사/2003년 2월 : "반칙과 특권이 용납되는 시대는 이제는 끝나야 합니다."]

평검사들과 이른바 맞짱을 뜨고.

["검찰 조직의 상층부를 믿지 않습니다. (취임하시기 전에 청탁 전화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

거대 언론과의 싸움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국무회의/2007년 1월 : "기자들이 딱 죽치고 앉아가지고 기사의 흐름을 주도해 나가고 만들어 나가는..."]

하지만 기득권의 벽은 너무 높았고, 결국 탄핵 소추 위기까지 겪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2007년 11월 : "내 할 몫을 다시 수준을 낮춰서 구시대의 막내 노릇, 마지막 청소부 (노릇을)..."]

그의 꿈은 이제 운명처럼 만난 친구, 문 대통령의 몫이 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2017년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식 :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하지만 그 꿈은 모두의 몫일 지도 모릅니다.

["낡은 정치를 새로운 정치로 바꾸는 힘은 국민 여러분에게 있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 그의 도전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사람 사는 세상이 찾아와 너와 내가 부둥켜 안을 때..."]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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